사진=세브란스병원 정남식 의료원장
[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5일 오전 김기중씨의 피습으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에 자상을 입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치료 중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이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치료 경과와 현재 환자의 상태 등을 설명했다.

정남식 병원장은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오늘 오전 9시30분 경 병원에 도착해 바로 수술을 받았다”며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가 2시간 30분여 동안 수술을 집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병실로 옮겨진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치료 상황과 관련해서 “왼쪽 얼굴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 11cm 깊이 3cm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 정도를 꿰맸다”며 “안면 신경과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비껴나가 큰 손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왼쪽 손목 부위 부상에 대해서는 “길이와 깊이 각각 2cm의 관통상 등이 있었고 일부 신경이 손상이 돼 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9시22분쯤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았다.

봉합수술을 마친 리퍼트 대사는 안정된 상태라고 한다. 주한 미 대사관측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미 정부는 무분별한 폭력행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 리퍼트 대사는 생명이 위독하거나 한 상태는 아니고,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 김기종(55)씨는 현장에서 “전쟁 반대” “한미 연합 군사훈련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25cm 길이의 과도칼로 리퍼트 대사를 공격했다. 김씨는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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