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이천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고교시절 은사인 이희문(84)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이 선생님은 문 대통령의 경남고 19년 선배이며, 재학 당시 생물 과목을 맡았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교시절 일화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비서진이 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으나 통화를 거절하셨다고 한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직접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다시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선생님은 "공무에 바쁜 대통령이 왜 전화를 하느냐"라며 문 대통령을 야단쳤다고 한다. 졸업한지 45년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문 대통령은 고3시절 이 선생님과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고 밝혔다. 통화 중 두 사람은 옛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나눴다고 한다.

그해 경남고 고3학생들은 해운대로 봄소풍을 가서 몰래 술을 마셨는데, 한 학생이 만취해 실신했다. 당시 문재인 학생은 이희문 선생님께 "술을 마셨다"고 이실직고 하고 허락을 받아 친구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후, 이 선생님은 문재인 학생을 마주치면 막걸리나 하자며 놀리기도 했다고.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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