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소속 교수가 강의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찾아가 고함을 친 인터넷매체 기자의 영상이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응징 취재’ 콘셉트로 활동하는 이 기자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려고 분신했던 일도 더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응징언론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24일 유튜브에 이 매체의 백은종 기자가 류석춘 교수의 연구실을 찾은 영상을 올렸다. 류석춘 교수를 만나자마자 “매국노”라고 소리친 백은종 기자는 류석춘 교수를 끌어내면서 “일본 간첩이니 국정원에 신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있던 언론사 기자들이 두 사람의 몸싸움을 카메라에 담았다. 백은종 기자가 격앙된 톤으로 소리치면서 류석춘 교수를 밖으로 끌어내려고 하자, 류 교수는 얼굴을 찌푸리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류석춘 교수는 휴대전화로 상대를 찍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MBC 저녁뉴스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백은종/서울의 소리 대표] "아이고, 매국노 류석춘 여기 있네."

새하얀 한복과 모자를 쓴 언론 시민단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류 교수를 체포하러 왔다는데요.

[백은종/서울의 소리 대표] "일본 간첩으로 현행범으로 신고하겠어."

당황한 류 교수는 백 대표를 밀쳐냅니다.

[류석춘/연세대 교수] "나가주세요."

[백은종/서울의 소리 대표] "어 간첩이 사람을 밀어."

10여 분간 항의를 계속한 백 대표는 밖으로 쫓겨나자 국정원에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 직원] "간첩신고 내용 좀 주시겠습니까?"

[백은종/서울의 소리 대표] "일본을 찬양 미화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학생들에게 그런 식의 교육의 시켜왔고. 만약 북한 쪽에 대해서 이런 옹호를 했다면 바로 나올 거죠?"

[상담 직원] "부서에 전달하겠습니다."

[백은종/서울의 소리 대표] "도망가면 어떡해요. 일본으로 밀항해서."

백 대표의 신고전화에 국정원은 출동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파면을 요구하는 학내외 반발에도 불구하고 류석춘 교수의 교양 수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매국노는 현장에서 체포하여도 된다는 이 영상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다. 유튜브에서도 하루가 안 돼 4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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