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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잔상]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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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잔상]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를 다녀와서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9.10.01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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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째 열린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행사장 입구 Ⓒ장효남 선임기자
▲9회째 열린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행사장 입구 Ⓒ장효남 선임기자

 

[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좋은 의미를 지닌 말은 아니지만 지난 주말에 기자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를 그렇게 간 경우이다. 그런데 반전이다. 그곳에 다녀 온 후에는 내년이 기대된 다. 그 만큼 보여주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와서 봐라 그럼 느낄 것’이라는 말로 대신할 만큼 짜임새가 있었다.

도착해 먼저 본 것은 관광버스 행렬이었다. 기자도 관광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갔지만 교통이 불편해 못 갔다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관광버스 수십 대를 대여해 인근 지역 곳곳에 거미줄 모양으로 교통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기자는 팸투어를 다닌 완주군, 전주군, 삼례군 등에서 행사장 행 임시 관광버스 정류소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축제는 역시 사람이다.

두 번째는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불장난이 위험하니 불장난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런데 그 반대로 행사장 한 곳에 불장난하라고 코너를 만들어났다. 그곳에서 불장난 하면서 출출하면 라면까지 끓여 먹는 다는 것을 누가 생각 했을까? 공무원들이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인지 아니면 행사장 기획사 직원들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일단 남달랐다.

세 번째는 못 먹어본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이다. 기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생활했기 때문에 농촌생활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시골에서 자란 친구들이 자기네는 무엇을 먹었다는 이야기할 때는 그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특히 개구리를 먹었네 등은 도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함을 풀 수 없었다. 그런데 행사장에서 실제 기름에 튀긴 개구리를 먹어 보았다. 다리는 닭튀김과 다를 바 없었지만 몸통은 두 번다 비릿했다. 원래 그런 맛인지 모르지만 이런 맛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네 번째, 농촌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의 농민들 대부분이 쌀이나 보리, 고구마나 감자 등 식량을 생산하거나 채소 등을 생산해 출하하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이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를 갔었다. 시흥시는 농업과 공업이 혼재된 지역으로 수도권 전철이 다시는 인구 45만의 수권권 도시이다. 연(蓮)이 특산물로 대부분 관곡지에서 생산된다. 관곡지에 가면 가끔 연과 관련된 농산물을 농민들이 가지고 나와 설치한 부스를 통해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연 막걸리, 연 과자 등 연과 관련된 것들을 보면서 맛보고 살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이곳 행사장에서도 그와 똑 같이 생강이나 오미자 등 지역농민들이 재배해 생산한 지역 특산물을 보고 살 수 있었다. 이제 농촌은 쌀의 주산지에서 특산물의 주산지로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다섯 번째로 어른들의 축제가 아니라 아이들도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짚라인 타인 것이 유행인가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값싸게 짚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한량짜리 전기기차는 운행하면서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돌리게 했다. 축제가 9회째라는데 그냥 9회가 아니라 행사관계자들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임을 짐작케 한다.

다만 축제의 마당이 조금 협소하다는 느낌이 든다. 몇 년 전에 다녀온 봉화 은어축제의 경우 그 크기에 압도를 했다. 은어 잡이에만 하루를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 다음 축제는 한 마당에서 오래 보고 느끼게 한 다음 인근 한옥마을에서 기본적으로 1박2일을 보내게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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