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서 채광철 서장, 인명구조 외국선원에 감사장 수여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목포항내에서 바다 물고기를 구경하다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한 외국 선원이 해경으로부터 감사장 수여 받았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지난 7일 오후 2시경 서산파출소에서 지난 9월 12일 동명항 물량장에서 발생한 익수자 구조에 도움을 준 외국 선원K씨(96년생,베트남 국적, 선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외국인 선원 K씨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2일 오후 12시 33분경 전남 목포시 동명항 앞 해상에 인모(55세,남)씨와 구모(50세,여)씨가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고, 구명조끼를 들고 해상으로 입수해 해양경찰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익수자를 붙들고 있으면서 익수자의 생명을 구했다.

이에 채광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외국인 선원에게 직접 찾아가 감사장을 수여하며 “사고 당시 자신의 몸을 사르지 않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해양경찰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익수자는 동명항에 정박 중인 어선 A호의 차량 방지턱에 고정해 놓은 홋 줄이 풀리면서 그곳에 앉아 바다 물고기를 구경하다 풀려나간 훗 줄에 맞아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