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맹골도 해상, 휴일 선박 침수사고 이어 화재까지...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전남 진도 맹골도 해상에서 화재선박이 발생해 해경이 진화에 나섰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광철)는 지난 9일 오후 5시 32분경에 전남 진도군 맹골도 남쪽 24km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A호(39톤, 유자망, 제주선적, 승선원 12명)에서 화재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경비함정 3척과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 1척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어선 A호가 지난 3일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중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목포해경은 "어선 A호 선장 안모(48세, 남)씨가 SSB를 이용 선단선에 구조 요청한 것을 인근 해상을 경비중이던 해경 함정이 청취해 약 11km 떨어진 현장으로 즉시 출발할 수 있었다"고 당시 출동 상황을 설명했다. .

이날 화재가 발생한 A호는 가장 근거리에 조업중이던 선단선 B호(29톤, 유자망)가 구조 신호를 듣고 다가와서 승선원 12명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고, 호흡기 통증을 호소하는 1명외 나머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은 경비함정에 장착된 분당 10톤을 분사하는 소화포를 이용하여 오후 6시 25분경 큰불을 진화하고 잠재화재를 처리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고로 A호의 갑판상 구조물이 전소됐고, 다행히 인근 주변해역의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호는 선단선 B호에 의해 제주 한림항으로 예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