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북극성-3형 성공으로 "또 하나의 핵 억제력 가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향후 북미 대화는 핵을 가진 양국 간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조선이 과시한 또 하나의 핵전쟁억제력'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성공으로 "또 하나의 핵 억제력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늘의 조미 대화는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여기에는 '선 비핵화, 후 보상'과 같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발상과 언동이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북미협상 대표 김명길과 비건(CG) [연합뉴스TV 제공]
북미협상 대표 김명길과 비건(CG) [연합뉴스TV 제공]

조선신보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극성-3형 발사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실을 언급, "부주의한 발언이 조미 실무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우려했을 수 있는데 이처럼 패권을 일삼아온 미국과 정의를 추구하는 조선의 힘의 균형, 역량 관계는 과거와 다르게 크게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8월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때 이미 북극성-3형을 '수중전략 탄도탄'으로 지칭하고 개략적 구조도 공개한 적이 있다며 "잠수함 관련 병기 체계에서 조선이 '전략'의 호칭을 쓰는 경우 그 과녁엔 조선 근해에 머물지 않고 핵 대결의 상대인 미국의 요충지에 맞춰져 있다"며 미국을 노골적으로 위협했다.

조선신보와 달리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대외선전매체들은 북극성-3형에 대해 '핵 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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