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보건의료노동적폐 단절하고 의료인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지부장 김진경)는 15일 고공농성장에서 농성하던 여성노동자(간호사 박문진, 간호사 송영숙)에 대한 상황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및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길우) 상황실과 긴급 회의하고있다 / ⓒ 문해청 기자
15일 고공농성장에서 농성 중인 여성노동자의 건강악화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및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상황실간 긴급 회의 중이다./ⓒ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는 15일 고공농성장에서 농성하던 여성노동자(간호사 박문진, 간호사 송영숙)의 상황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및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상황실과 긴급 논의했다.

이에 영남대의료원이 과거 노조파괴 용역 노무법인 창조컨설팅(대표 백종두)을 동원한 노조파괴 진상규명 및 해고자노동자원직복직쟁취를 위해 107일 고공농성한 수석부지부장 송영숙 동지가 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로 오후 3시경 하행을 결정했다.

최근 노동청대구에서 영남대의료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영남대의료원지부간의 노사협상을 중재했다. 당시 영남대의료원(원장 김태년) 경영진은 과거 노조파괴에 대한 사과와 제대로 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과 13년 된 해고노동자원직복직에 대한 약속이 없었고, 경영진과 노조 측이 주장하는 의견 차이가 너무 커 노사합의가 되지 않고 종료된 바 있다. 이에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연대해 지역노동자대중의 항의집회를 계속 이어왔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겉으로는 ‘인간생명을 존중하는 병원, 환자를 가족처럼 진료하는 병원’을 내세우지만 실상 노동자의 생명을 고공농성장 죽음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는 이중성을 보이며 아직도 묵언으로 방관하고 있다.

이날로 108일째 영남대의료원 본관 옥상 73m 고공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 지도위원 박문진 간호사는 하행한 “수석부지부장 송영숙 동지(간호사)를 만날 때 질환에 대한 몸의 안부를 묻지 말아주길 부탁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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