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검찰이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 했다. 김오수 법무차관은 21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사전)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 교수는 7차례 조사를 받았고 조서 열람까지 마쳤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이와관련,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검찰의 사전보고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하며 "장관 퇴임후에도 일체 사건을 보고받거나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정 교수와 관련, 이성윤 검찰국장을 통해 검찰의 사전통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그 부분도 보고하지 말라고 했고, 우리도 보고받지 않고있다"고 답했다.

총 7차례 조사를 받은 정 교수는 ▲자녀 입시 ▲ 사모펀드와 관련한 의혹 ▲증권사 직원을 통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어진 박 의원의 질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강력한 검찰 감찰 방안을 보고할 것을 지시할 당시 조국 전 장관 수사를 언급했는지에 대해선 "하나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의원은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오얏나무 밑에서 관을 고쳐쓰지 말라)이라고 했다"며 "이럴 때 차관과 국장을 부른 것에 대해 야당과 국민들이 의심할 수 있다"고 문 대통령을 힐난했다.

이어진 야당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때 장관, 청와대 수석, 국정원장 중 피의사실 공표 안한 분 있나. 심야수사 별건수사 안 한 분이 있나. 정식으로 국가차원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하자, 김 차관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 교수 측은 여러 차례 검찰 소환에 응한 만큼 도주 우려가 없고 이미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재판이 시작된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앞서 법원은 조 전 장관 동생 조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하면서 건강 상태를 이유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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