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회의원

[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공수처법은 리스트에 올랐지만 조사와 처벌을 받지 않은 황교안 검사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일 검찰개혁특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거론하며 '삼성 떡값 리스트 사건' 당시 "리스트의 신빙성이 입증됐지만 그 어떤 조사도 받지 않던 사람들은 리스트에 올랐던 검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은 공수처법을 처리하라고 하고 있다"며 공수처법 처리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종걸 위원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기고 72회 동창이다. 

민주당의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 강행의지에 황 대표가 거론되자 자유한국당이 발끈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야당 대표에 대한 저렴한 패악질이 달빛과 어우러져 더러운 악취가 풍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사태 이후 민주당은 굳게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라도 찍힌 듯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집 나간 검찰을 잡아오기 위해 공수처를 동원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대통령의 뒷모습이 2년 후에도 재현될까 두려운 것인가?"라고 막말했다. 

올해 1월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민 76.9%가 공수처 설치를 찬성했다.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공수처 설치 여론은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리얼미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수처 설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김주대 시인의 <큰스님요~ 서초동 집회하고 광화문 집회는 뭐가 다른가요?> 글에서  이 부분을 묘사하고 있다. 

누군가의 "아, 그럼 도대체 가장 중요한 차이라는 게 뭔데요?" 질문에 큰스님은 "광화문 집회는 죄 지은 자들이 죄를 감추기 위해 모였고, 앞으로도 안전하게 죄를 짓고자 모인 것인데, 서초동 집회는 죄 지은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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