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정의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과 김기유 실장을 ‘뇌물공여, 업무상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금융정의연대
융정의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과 김기유 실장을 ‘뇌물공여, 업무상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금융정의연대

[뉴스프리존=장효남 선임기자] 금융정의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태광공투본)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과 김기유 실장을 ‘뇌물공여, 업무상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22일 금융정의연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고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골프접대 리스트’를 확보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뇌물 청탁의 고리, 거대재벌의 탈법과 특권을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철 태광공투본 공동대표는 “태광 휘슬링락에서 접대 받은 고관대작이 상당하다”며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번 고발을 진행한 신장식 변호사도 “어느 때보다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며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압수수색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고발로 정관계 로비와 정경유착을 발본색원하여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자료를 통해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과 김기유 전 실장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에 걸쳐 4300명에 달하는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라는 향응을 제공, 뇌물 공여에 대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접대 받은 고위 인사들 중에는 기재부, 공정위, 국세청, 금감원 등 공직자도 포함되어 있어 뇌물 공여는 물론 청탁금지법 위반도 강력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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