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명선생 발자취…산청 백운계곡서 다큐 촬영

한국시조협회 관계자들이 산청군 단성면 백운계곡에서 시조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고 있다./ⓒ산청군
한국시조협회 관계자들이 산청군 단성면 백운계곡에서 시조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고 있다./ⓒ산청군

[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은 최근 산청을 찾은 (사)한국시조협회 관계자와 서강대·미국 하버드대 교수 등 촬영팀이 백운계곡을 배경으로 시조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촬영은 한국시조협회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시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운동의 하나로 이뤄졌다.

촬영팀은 서강대 영상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 언어학과 교수, 강재일 시조명창, 김흥열 한국시조협회 이사장 등 30여명으로 꾸려졌다.

협회와 다큐 촬영팀은 남명 선생과 그의 학문, 선생이 지은 시조와 관련된 영상을 통해 산청군과 백운계곡을 소개했다. 이들은 촬영본을 미국 등 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한편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의 배경이 된 백운계곡은 지리산 고산준봉 중 하나인 웅석봉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맑은 계곡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산청의 관광명소다.

백운계곡은 최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로 재조명 받고 있는 남명선생의 발자취가 남은 곳이다. ‘남명이 지팡이와 신발을 벗어 놓고 쉬었다’라는 뜻이 담긴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屨之所)’ 등 선생과 관련된 각자가 계곡 곳곳에 새겨져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다큐 촬영이 한국 전통문화 ‘시조’는 물론 남명 선생의 선비정신과 산청군, 백운계곡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잘 보전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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