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슛을 던지는 박광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슛을 던지는 박광순.

강일구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나라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8일째 사우디아라비아와 준결승에서 29-2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어 열리는 카타르와 바레인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27일 0시에 결승전을 치른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 우승국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결승에서 패한 팀은 2020년 4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최종 예선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해 6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전반 초반에 10-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낙승을 예감했다.

16-12로 따라잡힌 전반 종료 직전에는 정수영(하남시청)의 중거리 슛으로 17-12를 만들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종료 6분여를 남기고 25-23, 2골 차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우리나라는 정수영의 돌파 과정에서 얻은 7m 스로를 김태규(상무)가 득점으로 연결, 3골 차로 달아났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골키퍼 이창우(SK)의 선방으로 고비를 넘겼다.

이어진 변영준(인천도시공사)의 득점으로 4골 차가 되면서 이날 경기의 결과가 사실상 정해졌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카타르는 조별 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9-20으로 꺾었으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강호다.

바레인은 우리나라가 조별 리그에서 31-30으로 제압한 바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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