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정책', 개혁·복지 순…'없다'가 가장 많아 눈길, '긍정 48.5% 부정 48.3%'...민주당 39.9%, 한국당 30.4%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리얼미터> 조사결과, 다음달 9일을 기점으로 임기 전반기를 지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두달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해 조국 사태 후폭풍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양상이다.

사진: 리얼미터 갈무리
사진: 리얼미터 갈무리

3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중 개혁과 복지 정책은 잘했으며, 경제·인사·한반도 평화·안보 정책은 잘못한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방송 의뢰로 28~3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48.5%로 나타났다.

잘해온 정책으로는 '사회 부조리, 권력기관 등 개혁' 정책이 18.9%, '기본생활·의료·주 거·노후 등 복지' 정책이 15.5%로 각각 1위와 2위로 꼽혔다. 이어 '남북관계 등 한반도 평화·안보'(8.5%), '다자·양자 등 외국과의 외교'(8.1%), '소득 불균형 등 양극화 완화'(5.4%), '일자리 창출, 혁신 성장 등 경제'(3.9%), '장·차관 임명 등 인사'(1.8%) 정책 순이었다.

반면에 잘못한 정책으로는 인사 정책이 14.2%, 한반도 평화·안보 정책이 13.6%로 상위 권에 꼽혔고, 이어 개혁(10.9%), 양극화 완화(7.5%), 외교(5.1%), 복지(3.1%) 정책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긍정평가가 근소한 차이로나마 부정평가를 앞서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조국 정국’ 본격화 직전인 8월 2주차(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때 이후 약 두 달 반만이다. ‘모름/무응답’은 3.2%였다.

이번주는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와 각계의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일간으로는 28일 45.8%(▼0.3%포인트, 부정평가 50.7%)로 내렸다가, 29일 48.0%(▲2.2%포인트, 부정평가 49.5%)로 오른 데 이어, 30일에도 49.2%(▲1.2%포인트, 부정평가 47.2%)로 추가 상승했다.

세부층으로 분류를 보면, 진보층과 중도층,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상승했다.

또한,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 20대와 50대, 40대, 중도 층, 무당층에서는 경제, 호남과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인사, 서울과 30대, 보수층에서는 한반도 평화· 안보,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개혁 정책이 각각 가장 다수로 꼽혔다. 

무엇보다도 중도층(▲4.4%포인트, 긍정평가 2주차 33.5%→3주차 38.8%→4주차 40.3%→5주차 44.7%)에서 3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도 분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9.9%(▼0.7%포인트)로 2주간의 오름세가 멈추고 다시 30%대로 하락했으며, 각종 자충수를 자초한 자유한국당 역시 30.4%(▼1.8%포인트)로 3주째 하락하며 30%대 유지가 위태로와졌다.

이어 지지도는 정의당은 5.5%(▲0.7%포인트)로 상승하며 9월 2주차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그러나 전 주에 비교하면 바른미래당은 4.4%(▼1.0%포인트)로 하락하며 4위로 밀려났고, 이어 우리공화당 2.1%(▲0.8%포인트), 민주평화당 1.9%(▲0.2%포인트)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60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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