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1980년 강화도 처가집에서 계엄군이 권총을 들이대고 연행했을 때도 의연했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장례식을 주관했을 당시 눈물 한번 안 흘리고 침착하게 모든 절차를 마친 후 댁에 와서야 비로소 통곡하다가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갔을 때부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대통령이 되고 더욱 그 결의를 다졌다고 본다.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압박으로 조국 장관이 사퇴했다고 믿지만, 조국 장관은 스스로 사표를 냈으며 사표 수리는 문대통령이 했고 동시에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의 그의 의지는 더욱 다졌으리라고 본다. 김종인에게 당을 맡겼지만 김종인의 만용을 끝까지 허용하지 않았고 지난 총선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재인은 승부사다.

순한 모습의 외모로 문재인을 속단하지 마라. 그는 '자신의 측근 참모가 피를 흘리지 않고 전쟁을 이긴 역사가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체득한 인물이다. 그의 굳은 의지를 윤석열 칼날과 비교하지 마라. 철학이 결핍되고 선의로 포장한 악마들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형집행인, 윤석열의 칼춤은 문재인의 굳건한 신념과 승부욕에 비하면 구상유취하고 조족지혈에 지나지 않다.

이제 패스트트랙과 계엄령문건 수사는 시대적 대세이고 시대정신이며 이것을 거부할 시에는 윤석열은 그 자리를 부지할 수 없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약하다, 너무 인격자라서 탈이다,''라는 민초들의 말은 문재인을 모르는 자들의 기우에 지나지 않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굴욕을 견디어내는 '한신'과 영역 확산을 위한 전략 전술을 고뇌하는 '장량'과 이들의 역량을 다 모아 천하통일을 꾀한 '유방'의 면모를 다 갖춘 인물이 바로 문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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