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찾을 때까지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객실 구역 1차 수색이 63일 만에 마무리된 20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 앞에 미수습자 사진들이 걸려 있다. 미수습자 9명 가운데 수색 기간 동안 4명의 유해를 찾았다.

[뉴스프리존= 김남중기자] 아직 남은 미수습자 5명을 찾기 위한 2차 수색이 오늘(21일)부터 시작됐다.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 신항에 현장수습본부를 꾸리고 선체 정리 업체 코리아쌀베지와 함께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3∼5층 객실을 우선 수색했다. 1차 수색에서 유해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한 미수습자는 총 4명이다.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일반인 이영숙씨의 유해가 선체 수색에서 발견됐고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는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됐다. 1차 수색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고 원인에 대한 증거조사도 함께 이뤄진다.

 

단원고 조은화 양 유해가 발견된 4층 선미 쪽 객실, 이영숙 씨의 유해가 발견된 3층 선미 쪽 객실. 모두 앙상한 선체 골조만 남았다.4층 중앙 로비, 3층 선미 객실, 중앙 로비·주방 등에서도 유골이 추가로 수습돼 현재 유전자 감식이 진행 중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진입로 확보와 실내 지장물 때문에 손길이 닿지 못한 공간과 화물칸 등을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2차로 정밀 수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세월호 선체와 사고 해역에서 수습된 유해를 통해 4명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아직 5명의 미수습자가 남았다.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인 유해가 여럿 있는데 흩어져 발견되다 보니 지금까지 확인된 4명의 것인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5명의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1차 객실 수색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5명의 미수습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당국은 1∼2층 화물칸으로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윤양의 유해가 화물칸과 객실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미수습자 유해가 화물칸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발견된 수중 수색도 추가로 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는 3층과 4·5층에 대한 1차 수색 때 미흡했던 곳을 재확인하는 수색이 이뤄진다.

 n-j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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