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모두 국기에 대한 경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일제히 경례를 하면서 조회대의 확성기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전체, 차렷”

“다음은 새로 부임하신 한기수 교장 선생님의 부임인사가 있겠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 과거에는 일제히 머리 위 귀 위로 손바닥을 직각으로 올려 경찰이나 군인이 하듯 하였으나 너무 군사적인 관행과 일제시대의 잔재라 하여 그러한 인사 관행이 사라졌다. 많은 학생들이 반 별로 두 줄로 서서 새로 오신 교장 선생님의 훈화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떠들고 바르게 듣지 못하고 장난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체육부장이 엄한 표정으로 떠들고 있는 학생 옆으로 다가가 주의를 주고 나니 차츰 조용한 분위기가 되었다.

“학생 여러분!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저는 이제 교장이 되어서 나름대로 새로운 목표와 뜻을 세워 보았습니다. 이제 이곳이 저의 마지막 교육 근무지라 뭔가 보람 있는 교육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무엇인가를 거두게 됩니다.

여러분! 귀한 인생의 봄인 청소년기에 위대한 꿈을 품으십시오. 꿈,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도전을 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꿈이 없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꿈꾸는 자만이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인생의 성패는 여러 분이 무슨 꿈을 꾸고 그것을 향하여 나아가느냐에 달렸습니다. 역사의 위대한 인물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모두 어렸을 때부터 마음속에 찬란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꿈을 향하여 달려갔기 때문에 인생에서 목적 없이 방탕하지 않았습니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는 서양 속담처럼 꿈이 없는 개인도 망하게 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장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한 번 노트에 적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보세요. 목표가 있고 꿈이 있으니 그 학생은 열심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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