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묵은 오래된 거울, 이보 반 호브의 연극 "로마 비극"

'로마 비극' 비극 3편 '코리올라누스' 아우피디우스 역, '줄리어스 시저' 앵커/시나 역, '안토니 & 클레오파트라' 에노바르부스 역 배우 바트 슬레이허스(Bart Slegers) /ⓒAejin Kwoun
'로마 비극' 비극 3편 '코리올라누스' 아우피디우스 역, '줄리어스 시저' 앵커/시나 역, '안토니 & 클레오파트라' 에노바르부스 역 배우 바트 슬레이허스(Bart Slegers)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입장용 팔찌를 손목에 착용해야만 공연장 출입이 가능하다. 공연 중에도 무대 위를 제외한 객석과 로비를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 공연 중 휴대폰으로 사진 및 영상의 촬영 뿐 아니라 개인 계정의 SNS 공유도 허용된다.(DSLR, 캠코더, 셀카봉, 짐벌 등 각종 장비와 플래시 조명은 금지된다. 휴대폰 촬영은 무음설정 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객석 1층 로비와 무대 위에 식음료 바가 운영되어 관람하면서 먹고 마실 수도 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3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5시간 45분 동안 네덜란드어 대사로 진행하는 연극 <로마 비극>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 공연은 금일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휴식 시간 없이 논스톱으로 공연되는 이 작품은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이 세계의 정치를 반영하고 있다. 대신 극장의 문은 관객들 각자가 원할 때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열려 있을 것이다. 어쩌면 관객들은 역사를 바꿀 결정적인 독백이나 정치 살인의 현장을 놓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은 우리 삶에서도 실제로 일어나기 마련이다. <로마 비극>은 끊임없는 논쟁과 결정의 산물로써, ‘정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보 반 호브 연출노트 중 -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