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과 영일만 일반산단·블루밸리 국가산단 투자유치 올인

[뉴스프리존,포항=장연석 기자] 포항시는 글로벌 경기불황과 주력산업인 철강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1일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과 영일만 일반산단·블루밸리 국가산단 기업 투자유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포항시, '제2의 영일만 신화' 본격 시동/Ⓒ포항시청
포항시, 차세대 성장 동력 배터리산업 육성 본격화 본격 시동/Ⓒ포항시청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고 또한 배터리 원가의 35%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은 핵심 원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원료 수급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등 향후 리사이클 산업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항시는 배터리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2019.7.24.)과 에코프로BM 양극재 공장 준공(2019.10.22.) 및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착공(2019.11월 예정)을 계기로 관련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조원을 투자하여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2,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GEM과 내년 상반기 중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활성화와 국내외 관련기업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더해 에코프로는 국내 굴지의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양극재 생산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건립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 선전시 창업생태계와 징먼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을 둘러보고 온 이강덕 시장은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포항이 배터리 선도도시로 방향을 잡은 것은 시의적절하고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작게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에서 크게는 완성 전기차 생산에 이르기까지 큰 그림을 그려 지금부터 차근차근 진행해야 할 때”라면서 “포항이 대한민국 배터리산업을 선도해 나가는「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전 공무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추진해 줄 것”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날 브리핑을 끝낸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가까운 미래에 큰 성장이 기대되는 확실한 산업인 만큼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메카도시로 우뚝 설수 있도록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서 앵커기업 유치와 배터리 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