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 원청이 직접 노동자 안전을 지켜야 한다” 촉구

[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차기 CEO 선출 경쟁율이 37:1로 이슈가 되고 있는 최근 KT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T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7일 남양주에서 KT 협력업체 노동자가 개통 작업 중 3.5미터 높이의 사다리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KT노조/ⓒ뉴스프리존
사진제공 KT노조/ⓒ뉴스프리존

그러면서 KT노조는 ”지금 KT그룹사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KT가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하면서 개통 등 업무를 외주화했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위험의 외주화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KT노조는 ”지난 2017년 이후 파악된 작업 중 사망 사고만 7건이 넘고, 중상을 포함하면 13건이 넘는다. 위험한 업무가 다단계 하청이 되면서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KT노조는 ”원청인 KT의 무관심 속에서 여전히 위험한 작업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과거 KT CEO들이 만들어 놓은 다단계 하청구조가 노동자들의 생명을 빼앗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KT노조는 또 ”이러한 측면에서 황창규 회장의 경영은 부정부패 뿐만 아니라 노동권 문제에서도 낙제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KT노조는 ”우리는 사망한 노동자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단계 하청을 핑계대지 말고 원청인 KT가 나서서 산재 보상과 유족 보상 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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