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에서 세 번째로 지정되는 보물로서 지역의 관광명소이자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뉴스프리존,청송=장연석 기자] 문화재청이 청송군 청송읍 소헌공원 내 위치한 ‘청송 찬경루’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14일 지정예고 됐다.

청송 찬경루(靑松 讚慶樓)는 조선 세종(世宗)조 청송부사 하담(河潭)이 1428년 객사와 함께 부속 관영 누각으로 처음 건립하였으며, 청송이 당시 왕비인 소헌왕후와 그 가문 청송심씨의 관향임을 들어 관찰사 홍여방(洪汝方)이 그 은덕을 찬미하여 ‘찬경루’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1792년 청송군 내 큰 화재로 소실된 것을 그 이듬해 중건하였는데 지금의 누는 이 당시 중건된 것이다.

국가지정문화(보물) 지정 예고된 '청송 찬경루'/Ⓒ청송군청
국가지정문화(보물) 지정 예고된 '청송 찬경루'/Ⓒ청송군청

찬경루는 용전천변 자연암반 위에 지형을 그대로 살리며 자리 잡아 독특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찬경루의 온돌방은 누각에서 살펴보기 드문 형태이며, 온돌방 앞의 마루바닥을 한단 높게 설치한 것은 연회 등 행사 시 의전 또는 제례시 제상이 놓여지는 부분으로 일반적인 누각 형태에서 흔하지 않는 사례이다. 기둥 상부에 날카롭게 다듬어진 이익공의 포와 기둥 간에 걸쳐진 대들보의 형식과 결구는 조선후기의 양식을 잘 나타내주는 것이다.

또한 찬경루는 건축과 관련된 풍부한 창건 및 중건기록, 관영 누각으로서 기능에 부합되고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평면 구성, 조선후기 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는 가구양식으로 그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아주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누각 앞을 흐르는 용전천과 현비암으로 대표되는 그 풍광은 그 어디에도 비할 바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 찬경루가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되면 청송에서 세 번째로 지정되는 보물로서, 청송 시가지 내에 위치한 소헌공원과 함께 지역의 관광명소이자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