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한 숨겨진 일화를 소개했다. Ⓒ장효남 선임기자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한 숨겨진 일화를 소개했다. Ⓒ장효남 선임기자

[뉴스프리존=장효남 선임기자] 이부영 전 국회의원이 15일 “장준하 선생의 부인이 집이 없어 사글세방을 전전하는 것을 해결하려고 열었던 시화전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사람을 시켜 2000만원 상당의 그림을 사갔다”고 숨겨진 일화를 소개했다.

이날 오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가 서울 중구 정동 프린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박정희 정치의 유산과 한국 대의제 민주주의의 미래’라는 주제로 ‘10.26 40주년 기념 박정희 평가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부영 전 의원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한 숨겨진 일화를 밝혔다.

이부영 전 의원은 “장준하 선생의 부인이 집이 없어서 사글세방을 전전하고 있을 때다. 저는 동아일보에서 쫓겨난 상태였지만 이 상황을 그냥 둘 수가 없어 조그만 아파트를 마련해 드리려고 윤보선 전 대통령, 함석헌 선생, 글씨 쓰는 분, 그림 그리는 분 등등에게 부탁해 서화전을 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이 전 의원은 “그렇지만 (시화전을 통해) 마련된 돈이 아파트를 사기에는 너무나 부족했는데 어느 날 누가 와서 남들이 안 사가는 그림들만 골라 2천만에 사갔다. 나중에 알아보니 중정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당시 부장이 김재규였다“며 ”그렇게 되어 겨우 아파트 한 채 마련해 그분을 모실 수 있었다“며 김재규 부장과 관련된 숨겨진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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