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불화살 날리는 시위대와 평화 시위 외치는 홍콩 시민들
화염병, 불화살 날리는 시위대와 평화 시위 외치는 홍콩 시민들/ⓒ박훈규 기자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시진핑 주석이 강경 대응을 경고한 지 하루만에 대학생들로 구성된 시위대의 시위가 격화되며 불화살, 화염병, 벽돌들이 쓰이며 경찰과의 충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평화 시위를 외치고 있어 배치된다.

AP통신과 BBC는 16일(현지시간) 시위대 중 대학생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위대의 폭력 시위는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위가 격화돼 사상자가 속출하고, 도시가 마비되면서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이와 달리, 직장인들로 이루어진 일반 시민들은 폭력보다 평화시위를 외치며 흥분한 시위대에 자중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례적으로 해외 순방 중 홍콩의 질서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중국 외교부는 한계를 넘어섰다는 강한 메시지를 내놨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체포된 시민들을 석방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홍콩 정부가 거부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지고 있다. 시위대는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 차량 통행을 막았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폭력 사태 없이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가 유지됐지만, 밤이 되면서 또다시 화염병과 최루탄이 등장했다. 시위 과정에서 부상자도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낮 동안 부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던 톨로 고속도로에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께 또다시 장애물을 설치, 차량 통행을 막았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6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폭도들이 홍콩에서 벌인 일은 신종 테러리즘”이라며 “갈수록 IS를 닮아가고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