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제196회 정례회서 2020년도 시정과 예산안 방향 밝혀 
자족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 향해 매진 ... 시민 삶의 질 향상 최우선
그동안 1년 반은 소외된 북부지역에 최소한의 기반시설 마련에 중점
2020년엔 신도시지역의 부족한 도시 인프라 확충하는 데 집중할 터

정하영 김포시장 20일 김포시의회 제196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포시청
정하영 김포시장 20일 김포시의회 제196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포시청

정하영 시장이 20일 시정연설에서 "서부 수도권의 작은 도시에서 남북 평화시대 중심도시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자족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로 김포가 변하고 있다"며 "작지만 강한 도시, 김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김포시의회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에 맞춰 내년도 예산안의 방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1년반의 시정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민선7기 완전한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들을 제대로 해내겠다"며 "단기적 대책과 중·장기적 과제로 △교통문제 개선 △복지와 문화시설 확충 △미래를 위한 도시기반 정비와 환경문제 대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 △평화와 남북교류 활성화 등에 우선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정 시장은 이어 "이번 예산안은 행사와 축제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하고도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정 시장은 "민선7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는 개발측면에서 다소 소외됐던 5개 읍면 지역에 대한 발전방향을 구상하고, 최소한의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예산의 상당 부분을 투여해 어느 정도 동력을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신도시 지역의 부족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예산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도시가 본래의 건설 목적을 회복하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신도시의 정상화', '자족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포시가 김포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3.78% 증가한 총 1조 4721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1조 617억 원, 특별회계는 4104억 원이다.

다음은 시정연설 전문이다. 

‘작지만 강한 도시’, 김포를 만듭니다!

존경하는 46만 김포시민 여러분 ! 신명순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던 김포도시철도가 지난 9월 28일 개통된 후 우리의 출근길 풍경은 확 바뀌었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도시철도는 시민들의 교통 만족도를 높이고, 김포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출근길을 교통이 아닌 고통”으로 느끼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지 않고서는 정주의식을 함양시킬 수 없습니다. 지난 10월 31일에 발표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2030’은 김포한강선과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김포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하고도 충분한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민선 7기는 김포의 미래 100년을 향한 성장동력으로 관광산업과 4차산업을 대표하는 신성장 산업을 설정한 바 있습니다. 최근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평화정책사업에서 김포가 남북평화 교류의 새로운 중심축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인미답으로 남아있던 한강하구에 대한 청사진과 밑그림이 속속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이 우리시가 지향하고 준비해 온 한강하구에 대한 관광산업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어, 향후 하나하나 좀 더 구체화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평화가 밥먹여 주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제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야심차게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또 하나의 김포 100년의 먹거리를 책임질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정에 이르기 위한 막바지 호흡을 고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경오염지역으로 낙인 찍힌 곳에 상용차와 배터리를 포함, 주변 장치 생산시설이 총망라된 전기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종내에는 통일경제특구와의 융복합을 통해서대규모 첨단산업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지금까지 단순하게 숫자만 많았던 공장도시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첨단기업도시로 변모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귀 기울여 보십시오. 눈을 크게 뜨고 보십시오. 김포가 변하고 있습니다.

서부수도권의 작은 도시에서 남북 평화시대 중심 도시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자족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로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도시’, 바로 김포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다가오는 2020년 새해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총선에 따른 국론의 분열과 정치적 갈등 요소 등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의 지속적인 평화 로드맵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의 평화정책 수행 분위기가 다잡아지는 가운데,
국민적 최대 관심사인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도 선거 국면의 탄력으로 반등이 예상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편, 지역 내부적으로는 지난 1년 반의 시정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민선 7기의 완전한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들을 제대로 해냄으로써, 그동안 인내하며 기다려 온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에 맞춰 내년도 예산안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단기적 대책과 중·장기적 과제로 교통문제 개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와 문화시설 확충, 미래를 위한 도시기반 정비와 환경문제 대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 평화와 남북교류 활성화 등에 우선을 두었습니다.

먼저, 대중교통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과 불편 해소를 넘은 생활권 확장을 위해 철도·도로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시민들의 편안한 출퇴근길과 힐링을 위한 M버스, G버스, 도시형 순환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재 경기도 내 29위 수준인 택시의 연차적 증차와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이음택시를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누산·제촌간 국도 48호선 확장과 영사정 하이패스 및 풍곡 IC 건설, 고촌읍 신곡사거리 교통정체 해소방안 등을 조속히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주차난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공영주차장을 5개소 추가 조성하고, 운양환승주차장을 내년도 준공하겠습니다.

김포도시철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부대사업과 조직·인력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운영공기업 설립을 검토하겠습니다. 누구라도 차별받지 않는 복지망 구축과 삶 속에서 쉽고 편하게 즐기는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북부권 제2종합사회복지관과 신도시 통합사회복지관의 2021년 착공을 위해 설계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장애인복지관 증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체육시설 건립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출산장려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코자 임신축하금 50만원을 김포페이로 지급하겠습니다.

또한, 문체부의 문화도시 지정 추진과 함께 2021년 문화예술회관 건립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 물과 호수축제 그리고 전통축제를 대표축제로 선정하여.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만들어 나감으로써 시민들의 일상이 문화로 가득찬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환경오염 유발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환경관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환경오염도시 오명을 불식시키겠습니다. 공장총량제한으로 개별입지 공장설립을 억제하고 환경관련법 위반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자율점검 사업장에 대한 컨설팅 및 단속유예, 영세사업장에 170억 규모의 시설 개선 지원으로 기업과 주민간 상생의 길을 열겠습니다.

자연은 미래세대의 생존 문제라는 인식으로 ‘되살려 물려주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발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수산, 허산, 가현산 등을 재정비하고,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과 한강하구 자연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라베니체 수로에 팔당관로 매설과 수상레저시설 운영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걷고 싶은 수변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보존’과 ‘개발’의 조화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설계하겠습니다. 북부 5개 읍·면 종합발전계획과 남부권 종합발전계획에 의한 지역 균형발전, 김포한강신도시 제척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보상과 단지조성 착수,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단 부지조성 착공, 2035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미래를 위한 도시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정책성’, ‘민의성’, ‘환경성’, ‘공정성’, ‘경제성’에 기초하여 갈등을 최소화하고 부가가치를 최대화 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경제의 양적·질적 성장에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지역화폐에 대한 지원 확대로 김포페이가 소상공인에게는 힘이 되고, 지역경제에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청년 및 공공일자리 사업 등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착공과 산업진흥원 설립, 대표업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김포의 산업구조를 단계적으로 바꿈으로써, 탄탄한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도·농 상생형 농업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농․축산업의 6차산업화와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농촌관광 및 도시농업 활성화, 스마트 농업을 적극 확산시키겠습니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지원을 위해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를 착공하겠습니다.

사람과 사회를 성장시키는 교육에 대한 투자도 강화합니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안착시키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실현과 지역간 교육격차를 줄이도록 하겠으며, 신도시내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마산도서관 착공, 운양도서관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열린 어린이집 선정으로 안심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증축과 다함께 돌봄센터 5개소 추가 등 보육의 공공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삶의 최소요건인 안전도시 구축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합니다.

재해위험지구 정비와 스마트 안전체험관 건립, 방범 CCTV 성능 고도화와 스쿨존 정비로 더욱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북부권 제2보건소 건립, 종합운동장 이전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생활체육센터 건립 및 어린이가족공원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 운양반다비체육센터와 양곡복합형 생활체육시설 착공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포가 한반도 평화시대 도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평화협력시대 도래는 김포 발전을 위한 최대의 호재가 될 것입니다. 김포는 부정할 수 없는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이자, 향후 통일 한반도의 중핵지대입니다.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해강안 경계철책 제거와 포구 복원, 평화의 물길 열기와 평화행사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으며, 월곶면-애기봉-하성면 전류리로 이어지는 평화로 개설을 위한 설계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평화가 미래 먹거리라는 생각으로 접경지역 한강문예창고 개관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및 배후관광단지 조성 등을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자치 능력을 강화하고 활성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전면 주민자치회로 전환하여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시민주권’, ‘사람중심’, ‘김포다운 김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신명순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 오늘 제출하는 우리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23.78% 증가한 총 1조 4,721억 원으로, 일반회계 1조 617억 원, 특별회계 4,104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행사와 축제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하고도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는 가장 많은 41.71%로 4,428억 원을 배정하고, 산업·교통분야 1,087억 원, 문화·체육분야 475억 원, 교육분야 390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또한, 환경분야 973억 원, 지역개발분야 605억 원, 농업분야 406억 원, 일반공공행정분야 2,253억 원 등을 책정했습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는 그간 개발측면에서 다소 소외됐던 김포 5개 읍·면 지역에 대한 발전방안을 
구상하고, 최소한의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예산의 상당 부분을 투여했습니다.

이제 북부권에 대한 개발방안이 어느정도 동력을 확보한 만큼, 다가올 2020년에는 신도시 지역의 부족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예산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신도시가 본래의 건설 목적을 회복하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신도시의 정상화’, ‘자족기능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민선 7기의 최우선 목표이자 최종 목표는 오직 「시민 행복과 김포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김포시의회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의회」로 의정방침을 정하고 쉼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시와 시의회의 목표가 다르지 않습니다. 이 목표 달성에 시와 의회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치열한 고민을 담아 마련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해 의원님들의 깊은 이해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시정연설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20일 김포시장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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