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배수지 가동으로 장군봉배수지 한 곳에서 처리했던 용량을 두 곳으로 나눠 공급함으로써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국사봉배수지 가동으로 장군봉배수지 한 곳에서 처리했던 용량을 두 곳으로 나눠 공급함으로써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뉴스프리존,서울=장효남 선임기자] 서울시가 ‘국사봉배수지’ 건설을 완료했다.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면 관악구 9개동 5만3000세대 10만8000명이 단수 없이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받게 된다.

25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국사봉배수지(1만2천㎥ 용량) 건설은 서울시가 지난 2015년 수립한 '수도정비기본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사봉배수지가 완공되기 전 이 지역의 수돗물은 정수장 → 낙성대배수지 → 장군봉배수지를 거쳐 공급됐다. 그러다보니 배수지 체류시간이 5.7시간에 불과해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완공에 따라 배수지 분산으로 1일 5.7시간이던 수돗물 체류시간이 12.5~12.6시간으로 증가하면서 누수사고나 단전과 같은 비상상황 시에도 하루 정도는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공급이 가능해졌다.

수돗물 공급 평균수압도 기존 2.90㎏f/㎠에서 1.4㎏f/㎠ 증가한 4.30㎏f/㎠로 증가하면서 물탱크를 거치지 않는 직결급수 가능 건축물이 증가해 더 깨끗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11개 배수지(용량 66,300㎥, 14만5천 세대)를 신설(7개소) 또는 규모 확대(4개소)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국사봉배수지 건설 완료로 관악구 지역 9개동 약 5만3천 세대 10만8천명의 주민들이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게 됐다”며 “나머지 배수지 건설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 전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한 시일 내에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일종의 중간 정거장에 해당한다. 해당 급수지역 인근 고지대에 큰 물탱크를 설치하고 물을 저장해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해도 장시간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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