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마카오 시내 인력거꾼 모습/ 사진=이흥수 기자
[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얼마전 ‘동양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마카오엘 여행 간 일이 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 흔적이 아직 군데군데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애칭이 불려지는 것 같다.
서울의 종로구 정도 되는 작은 지역이지만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볼수록 아름답고 끌리는 야성의 도시이다.

 

거리 이모저모를 정신없이 돌아다닌 차에 마카오 인력거꾼들의 모습이 보였다.
일명 페디캡(Pedicabs)이라 불리는 세발자전거 뒤쪽에 2개의 좌석을 붙인 삼륜인력거로, 시내의 여러 명소들을 돌아다니는 마카오의 풍물중 하나다.
느리기는 하지만 여유롭게 둘러볼수 있어서 낭만적이다.

하지만, 출발하기 전에 흥정은 무조건 필수다.

 

손님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아직 개시(開始)를 못했는지 인력거 아저씨의 얼굴은 근심어린 눈빛과 표정으로 어두웠고 웬지 인간적인 측은지심이 느껴지며 ‘나라도 타야지’ 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의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무거운 어깨를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변변하게 남편 노릇 못하는 마음을 얼마만큼이나 헤아릴 수 있을까.
지친 고달픈 아버지들의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가벼워질 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lhsjej7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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