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영국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져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테러 용의자 칼부림에 부상을 입은 시민이 경찰의 도움을 받고 있는 모습
테러 용의자 칼부림에 부상을 입은 시민이 경찰의 도움을 받고 있는 모습

영국 런던의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테러 사건이 29일(현지시간) 발생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58분쯤 런던 브리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고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가짜 폭발물을 입었던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BBC, AP통신에 따르면 런던브리지에서 여러명의 시민들이 한 남성을 땅에 눕혀 제압했으며 경찰이 뒤늦게 나타나 용의자를 사살했다.

크레시다 딕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시 현장 인근에 캠브리지 대학교 학생들과 수백명이 행사에 참가했지만 다행히 많은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다”라며 “경찰이 최초의 전화를 받은 후 5분 이내에 가짜 폭발 장치를 착용한 용의자를 체포해 사살했다”라고 밝혔다.

닐 바수 경찰 특수수사청 부청장은 "이번 사건은 테러로 규정했다. 영국 경찰은 런던경찰청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수사를 대테러청이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에도 런던브리지에서는 차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두른 테러 공격으로 8명이 숨지고 48명이 크게 다쳤다. 2년 만에 일어난 '런던브리지 테러'로 런던 시민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BBC는 경찰은 이번 테러가 다른 조직이 관여했는 지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가 자살 폭탄 조끼를 입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용의자가 몸에 두르고 있던 물체는 가짜 폭발 장치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러운 테러로 12월 12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에 한창이던 영국 정치권도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유세를 중단하고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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