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사업 선정작

'테라피' CAST /ⓒAejin Kwoun
'테라피' CAST_이아진(윤현경), 최서영(김주연), 경미란(양나영), 이인수 연출, 강은희(최희진), 양순옥(윤진성), 김선우(강애심)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여성 암환자들을 이야기하지만 전형적인 내러티브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는 연극 <테라피(Therapies)>가 지난 11월 27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 주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암을 겪는다. 본인이 아플 수도 있고, 사랑하는 누군가가 아플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듣기만 해도 마치 병에 걸릴 것처럼 두려워하며 차라리 침묵을 택하는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다독거려준다.

병실 안, 여섯 명의 암환자들이 있다. 선우는 항상 까칠하고, 순옥은 이 병실의 중재자이다. 은희는 집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항상 날카롭고 서영은 내성적이다. 미란은 항상 화가 나 있고 새롭게 들어온 아진은 아직 암이 어떤 병인지 잘 모른다. 여섯 사람들은 항상 함께 있어야 하는 병실 생활이 불편하지만 삐걱대는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서로를 견디고 있다. 사사건건 부딪히던 인물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수다 속에서 친구가 되어가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운 마음은 애써 농담이나 사소한 다툼 속에 감추어 버린다. 하지만 이내 미란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은희의 상태는 악화되는데…….

'테라피' 공연사진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_양순옥(윤진성), 강은희(최희진), 최서영(김주연), 이아진(윤현경), 김선우(강애심), 경미란(양나영)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_강은희(최희진), 의사, 심리상담사, 간호사, 공책을든여자(박예주), 최서영(김주연), 이아진(윤현경), 김선우(강애심), 경미란(양나영)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_강은희(최희진), 의사, 심리상담사, 간호사, 공책을든여자(박예주), 최서영(김주연), 이아진(윤현경), 김선우(강애심), 경미란(양나영)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_강은희(최희진)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_강은희(최희진)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_양순옥(윤진성), 강은희(최희진), 최서영(김주연), 이아진(윤현경)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_김선우(강애심) /ⓒ예준미(제공=글과무대)
'테라피' 공연사진_김선우(강애심) /ⓒ예준미(제공=글과무대)

극중 인물들은 모두 여성들로서 초반에는 누군가의 엄마, 여자친구, 아내를 연상시키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그 누구의 누구도 아닌’ 자신만의 이름을 획득한다.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연극 <테라피>의 등장인물들은 죽어가는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여느 때와 같이 집에 두고 온 가족들을 챙기느라 수화기를 내려놓지 못하고, 텃밭을 가꾸고, TV를 보면서 시시콜콜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사랑을 시작하기도 한다. 암에 걸렸다고 모두 생을 포기하고 처연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테라피’의 원작 작가 비루테 카푸스틴스카이테(Birutė Kapustinskaitė) /(제공=글과무대)
‘테라피’의 원작 작가 비루테 카푸스틴스카이테(Birutė Kapustinskaitė) /(제공=글과무대)

개성 있는 인물들과 유머러스하고 리듬감 있는 대사로 갈등과 화해, 연대와 위로의 다양한 관계를 섬세하고 사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연극 <테라피>는 리투아니아 National Golden Stage Cross Award에서 올해 최고의 극작가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젊은 신진 극작가 비루테 카푸스틴스카이테(Birutė Kapustinskaitė)가 어머니의 투병생활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여성 암환자들의 이야기다. 여성 암환자를 동정의 대상, 가정을 위해 희생한 삶의 상징 등의 전형적인 플롯에서 벗어나 억지 눈물을 쏟게 만들지 않는다.

완벽하지 못한 이들,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로 많은 상을 휩쓸었던 작품 ‘히스토리보이즈, ’글로리아‘의 번역 및 드라마터그를 맡아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을 뿐 아니라, ’필로우맨‘, ’체르노빌의 목소리‘ 등에서 섬세한 연출로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온 이인수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다양한 장르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강애심, 최희진, 윤진성, 김주연, 양나영, 윤현경, 박예주의 배우 개개인의 매력과 캐릭터의 매력까지 모두 보여주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 MINI INTERVIEW -

1. 아픈 사람들 그리고 여자들, 모두 사회에서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지고 사회가 지워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되면 더욱 쉽게 소외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 <테라피>에서 그려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그저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열망을 그려내는 과정들이 너무 우울하지도 않게 바라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자신의 옷을 입은 마냥 이야기를 펼쳐내는 배우님들의 캐스팅이 어떻게 진행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인수 연출

인물에 맞는 적절한 연령대의 배우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선우 역에는 강애심 선배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고, 대본을 전달했습니다. 함께 해주시겠다고 하셨을 때 너무나 기뻤습니다. 아진과 순옥 역할은 평소에 잘 알고 지냈고, 같이 작품도 해 보았던 윤현경 배우와 윤진성 배우의 나이대가 어울렸고, 두 분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은희 역의 최희진 배우는 이 작품의 번역가인 홍혜련 씨를 통해 인연이 닿았습니다. 말이 많고 참견도 많지만 사랑스러운 은희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서영 역의 김주연 배우는 윤진성 배우를 통해 만났습니다. 육아 때문에 오래 무대를 떠나 있다가 <테라피>를 통해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미란 역의 윤나영 배우와 의사, 간호사, 심리상담사를 맡은 박예주 배우는 한예종에서 수업을 하며 만난 친구들인데 연기력과 순발력이 뛰어난 친구들이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2. 지금보다 조금은 덜 복잡하게 살았을 시절 쓰인 철학서들에서 논하고는 했던 아픈 사람들의 심경변화와는 다른 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국의 원작을 무대로 가져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며 무대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인수 연출

원작에서 바꾼 것은 주인공들의 이름을 한국 이름을 바꾼 것과 인물들이 먹는 음식을 한국 음식으로 바꾼 것 정도뿐입니다. 그만큼 원작이 그 자체로도 충분히 보편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무대화의 과정에서는 희곡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핵심들을 이해하고 잘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물들이 각각 자신만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성장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그 각각의 이야기들을 그려가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과제였습니다. 선우는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다가 친구를 받아들이게 되고, 순옥은 아들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다가 아들의 독립을 인정하며 보내고, 서영은 자신 안에 있던 힘을 발견하고 목소리를 찾게 되고, 아진은 엄마의 딸에서 벗어납니다. 미란은 누군가에게 닿고자 했지만 누구도 그녀에게 닿아주지 못했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은희는 얄미운 면도 있지만 함께 있는 즐거움을 가르쳐 줍니다. 이런 인물들의 독립적인 스토리라인과 이들이 함께 있고, 헤어지고, 영원히 연결되는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언제로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희곡에는 특별히 언제라고 지정되어 있지 않고, 또 불과 얼마 전에 리투아니아에서 공연했던 작품이라 2019년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인물들의 전화나 노트북 컴퓨터, 스카이프 사용, 택시 부르기 등의 소소한 액션들이 2009년 즈음으로 시간을 설정했을 때 무리 없이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저와 배우들의 서랍 속에 보관되어 있던 폴더 폰들을 소환하고, 10년 전에 사용하던 넷북을 가지고 와서 사용했습니다.

3. 연출님과 배우님들이 가장 인상 깊다 생각하는 대사, 그리고 그 이유가 듣고 싶습니다.

'테라피'를 연출한 이인수 연출 /ⓒAejin Kwoun
'테라피'를 연출한 이인수 연출 /ⓒAejin Kwoun

・이인수 연출

<테라피>의 첫 대사입니다. 은희는 항암치료로 입원 중에도 식구들을 챙깁니다. 막내와 통화를 하면서 “밥 먹었어요?”라고 묻죠. 이 평범하면서도 애정이 넘치는 한 마디가 은희와 관객 사이에 유대감을 만들어 냅니다.

'테라피' 김선우 역 강애심 배우 /ⓒAejin Kwoun
'테라피' 김선우 역 강애심 배우 /ⓒAejin Kwoun

・강애심 배우(김선우 役)

은희의 대사 중 극의 처음에 아들에게 전화를 걸며 '밥 먹었어?'와 뒷부분에 TV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마지막으로 입맛이 있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요. 입맛이 돌아오기나 할까?”

장진 감독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뭐를 잘 멕여야지.' ...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마을사람들이 참 선하고 화목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이장님의 말씀 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 대사에 울컥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이 잘 살기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 뭘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잘 자는 것.

그러나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먹는다'는 것은 즐거움 이전에 사투를 벌이는 작업이라는 걸 짐작만 할 뿐입니다. 사유하고 고민하고 또는 거대담론을 심각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인간'이라지만 그것조차 삶의 본능 중 하나인 '먹는 것'이 해결이 안 되면 그 또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기에....

'테라피' 강은희 역 최희진 배우 /ⓒAejin Kwoun
'테라피' 강은희 역 최희진 배우 /ⓒAejin Kwoun

・최희진 배우(강은희 役)

비교적 짧은 연습기간 동안 제 대사를 익히는데 전전긍긍하느라 차분하게 대사를 음미할 만한 여유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공연을 시작하고 나서야 여러 말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선우가 마지막 장면에 호스피스 병동으로 은희를 찾아와서 손을 잡고 하는 대사가 인상 깊었고, 어느 날은 미란이 심리상담사에게 외치는 말이 마음으로 훅 들어오기도 했고 순옥이 아들을 항해 뱉는 말, 바위벽처럼 혼자 서있는 서영의 노래, 애써 눈물을 참으며 화장품을 설명해주는 아진의 말...이렇게 매번 새롭게 만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관객들과 만나면서 비로소 말의 의미들이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은희의 대사 중에서는 “힘드셨겠어요.”라는 대사가 공연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선우에게 상처를 주었던 은희가 용기를 내어 다가가 건네는 위로의 말인데요,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는 많은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어쩔 줄 모르는 은희의 부족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그저 자신이 알 수 있는 그만큼만을 표현하는 게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라피' 양순옥 역 윤진성 배우 /ⓒAejin Kwoun
'테라피' 양순옥 역 윤진성 배우 /ⓒAejin Kwoun

・윤진성 배우(양순옥 役)

이렇게 거대한 우주의 일부로 살면서 모르는 일이 많이 벌어지는 걸 수긍하면서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테라피' 의사, 심리상담사, 간호사, 공책을 든 여자 역 박예주 배우 /ⓒAejin Kwoun
'테라피' 의사, 심리상담사, 간호사, 공책을 든 여자 역 박예주 배우 /ⓒAejin Kwoun

・박예주 배우(의사, 심리상담사, 간호사, 공책을 든 여자 役)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고 있는 서영이 아름다워 보여서, 이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테라피' 최서영 역 김주연 배우 /ⓒAejin Kwoun
'테라피' 최서영 역 김주연 배우 /ⓒAejin Kwoun

・김주연 배우(최서영 役)

소심하던 서영이 의지를 가지고 처음 행동했던 순간이기에 가장 인상 깊습니다.

'테라피' 이아진 역 윤현경 배우 /ⓒAejin Kwoun
'테라피' 이아진 역 윤현경 배우 /ⓒAejin Kwoun

・윤현경 배우(이아진 役)

작품을 준비하면서 연습을 거듭할수록 수많은 감정들이 오가고, 전쟁 같은 순간들 속에서 위로도 받으며 치열하게 싸운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괜찮은 척하지만 무섭고, 강한 척 하지만 두렵고, 혼자 싸우고 있다는 사실에 슬프고 외롭지만...결국 살아내잖아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매번 저에게 위로가 되었던 대사였습니다. 테라피의 마지막 대사가 모두에게 테라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테라피' 경미란 역 양나영 배우 /ⓒAejin Kwoun
'테라피' 경미란 역 양나영 배우 /ⓒAejin Kwoun

・양나영 배우(경미란 役)

은희의 전이 소식을 듣고 잠 못 이루던 미란은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을 다독여 줄 누군가를 찾습니다. ’병동 안의 같은 처지의 환자라면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조금은 이해해주고 해소해줄 수 있지 않을까.’ 미란은 이런 기대를 안고 말을 꺼내지만 돌아오는 순옥의 대답은 “그만. 다 괜찮을 거야.” 였습니다. 그만하고 싶어도 생각은 계속 꼬리를 물어, 내 뜻대로 그만할 수 없고, 괜찮을 거라는 위로는 미란에게는 이제 희망사항일 뿐인데…

순옥에게서까지 “괜찮을 거야” 라는 말을 듣게 된 미란은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뒤이어 쏟아지는 순옥의 아들 걱정을 들어주던 미란은 자신의 처지와 대비해서 듣다가 나지막이 말을 건넵니다. “다 괜찮을 거예요.’ 아까 순옥에게서 들은 말을 그대로, 결국 미란이 순옥에게 해주는 위로도 텅 비어있습니다.

일상에서 우리도 누군가를 위로할 때 정말 많이 쓰는 말이잖아요. “다 괜찮을 거예요.” 라는 말...평소에 깊게 생각해보지 못하고 넘어갔던 말인 것 같은데 이번 작품 하면서 이 말의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위로가 정말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일지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연출님과 배우님들의 멋진 연기가 어우러진 공연을 보고 나면 다른 연기와 이야기들도 궁금해집니다. 차기작들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이인수 연출

아직 제목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글과무대’의 세 명의 작가-황정은, 진주, 최보영-의 공동창작 작품이 두산아트센터의 두산아트랩에 참가합니다. 결혼을 주제로 한 이 신작의 쇼케이스 공연을 제가 연출할 예정입니다.

'테라피' CAST /ⓒAejin Kwoun
'테라피' CAST_이아진(윤현경), 최서영(김주연), 경미란(양나영), 강은희(최희진), 양순옥(윤진성), 김선우(강애심) /ⓒAejin Kwoun

・강애심 배우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되는 긴 여정의 연극 ‘꽃의 비밀’에서 ‘소피아’ 역으로 출연합니다.

・최희진 배우

다음 작업은 ‘프로젝트내친김에’와 함께하는 귄터 아이히 작가의 ‘자베트’라는 작품입니다

내년 1월9일부터 18일까지 혜화동 1번지에서 올릴 예정이구요, 김정 연출과 함께 합니다.

김정 연출과는 세 번째 작업인데요, 열정이 엄청난 연출가입니다. 함께 하려면 근력부터 키워야 하는데 이제 슬슬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하거든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윤진성 배우

오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2019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삼대의 판>’에 출연합니다.

・박예주 배우

계획된 차기작은 아직 없습니다.

・김주연 배우

아직 미정입니다.

・윤현경 배우

열심히 작품을 찾는 중입니다. 좋은 소식 있으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양나영 배우

극단 ‘글과무대’의 차기작이 두산아트랩2020에 당선되어, 두산아트센터에서 2020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공연됩니다. ‘황정은, 진주, 최보영’ 작가님들의 멋진 글을 이인수 연출님과 함께 작업할 예정입니다. 아직 대본은 읽어보지 못하였지만 ‘엄청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연출님께 전해들었습니다!!! 열심히 즐겁게 작업하겠습니다. 많이많이 보러 와주세요! 감사합니다!

'테라피' 포스터 /(제공=글과무대)
'테라피' 포스터 /(제공=글과무대)

젊은 여성 극작가들을 중심으로 2017년 창단하여 소수자의 목소리의 발견과 표현 그리고 공유, 여성 구성원들의 주체적 작업 추구, 평등하고 즐거운 창조 과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극단 ‘글과무대’의 목소리로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연극 <테라피>는 극 중에서는 ‘암’이라 표현되고 있지만 어떠한 악조건이 개인의 삶에 나타났을 때,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글과 무대’는 사회의 작은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며 기존 대중문화의 스테레오타입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여성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고, 새로운 여성 인물을 창조할 수 있는 글쓰기와 무대화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기에 그들의 다음 목소리에서는 어떤 여성의 목소리와 고민이 들려올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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