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뱅크’ 자영업자 대출 특화로 ‘토스뱅크’ 독주 추월 전망 -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의 인터넷은행  인가심사에서 소소스마트뱅크(이하  소소뱅크)가 1군 저축은행  2곳과 투자협상을 통해 설립자본금을 1500억원으로 증액하는데 잠정합의해 토스뱅크의 독주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달 중순 카카오뱅크와 K은행에 이어  국내 인터넷은행 두곳을 심사평가해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프리존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달 중순 카카오뱅크와 K은행에 이어 국내 인터넷은행 두곳을 심사평가해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프리존

소소뱅크와 토스뱅크가 금감원의 인가를 받으면 국내 인터넷은행은 총 4곳으로 늘어난다. 약 67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특화 인터넷은행이 출현한다면 ‘혁신성’과 ‘포용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에 토스뱅크와 함께 소소뱅크를 심사대상에 올리기로 밝혔다. 지난 10월 토스뱅크와 소소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3곳이 예비인가 신청서를 냈지만 소소뱅크와 토스뱅크가 최종 본선에 올랐다.

이들 두곳 은행이 외평위 심사대상에 올랐다는 것은 자본금, 대주주, 사업계획 측면에서 당국의 자격요건을 충족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금융업계에선 토스뱅크의 ‘독주’를 전망했지만 소소뱅크가 도전장을 내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소소뱅크는 소기업소상공인들과 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소상공인 중심의 실물과 금융,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금융혁신체제를 구축하고자 제 3인터넷뱅크 설립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소소뱅크는 소기업 및 소상공, 서민중심의 은행을 실현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서민 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은행,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문 역량을 축적하는 은행, 금융리스크 관리와 글로벌화를 주도하는 은행,소비자보호와 사회적 환원을 도모하는 은행, 사회적 경제가치를 실현하는 은행 등 5대 전략을 제시하고 출범했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주도하는 소소뱅크는 지난 10월 예비인가를 신청할 당시 설립자본금이 250억원 수준이었지만 금융을 아는 대주주’가 없다는 것이 취약점이었지만 최근 1군 저축은행 두곳을 대주주로 끌어들였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사 등을 합쳐 총 800억원을 유치하고 3만8000명의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설립자본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소소뱅크는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시 주요항목인 ‘포용성’과 ‘혁신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소뱅크는 1600여개에 달하는 지역의 사회적 협동조합과 연계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저신용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특화 대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소뱅크 노동기 수석준비위원장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소상공인은 국가의 자영업자 지원 대상에서 포함되지 못할 정도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하며 “소상공인이 주인인 소소뱅크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위는 토스뱅크와 소소뱅크에 대한 외평위 심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중순 경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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