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이 떴다, 총선이 다가온다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선거때 유독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총선이나 대선 때는 더욱 그렇다.

대규모 검찰개혁ㆍ공수처집회에 '시민의 눈'이 떴다. 선거가 다가오긴 하나보다.

'부정선거 감시단'을 만들어 투표함을 지키는 시민들의 모임인 '시민의 눈' 한길순 대표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4월 총선 전까지 2~3만 여명의 회원을 더 모집해야 한다"면서 "시민의눈이 지난 8.20일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하여 아예 상시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1.30일 13차 개국본 여의도집회에서 발족식후 회원모집을 하고 있는 시민의 눈 회원들과 한길순대표       ⓒ김은경기자
지난 11.30일 13차 개국본 여의도집회에서 발족식후 회원모집을 하고 있는 시민의 눈 회원들과 한길순대표/ⓒ 김은경기자

시민의 눈은 지난 11월30일, 검찰개혁ㆍ공수처설치 집회가 있었던 여의도공원 집회장 앞에서 내년 총선 투표함을 감시하기 위한 전국 250여 개 지역 총선 감시단을 발족했다.

시민의 눈은 2017년 대선 이후인 지난해부터 '감시에서 참여'로 활동의 모토를 확장하여 선거 때 투표함만 지키는것 외에도 중요 사회적 이슈가 있을때 어디든 참여해서 힘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

한대표는 그 예로 "의정활동 감시, 예산감시를 지역시민의 눈에서 감시를 한다"며 선거때만 나오는게 아니라 그동안 사법적폐심판범국민연대, 조선의혈단 등과 함께 각종 집회에 참여 해 왔다고 한다.

본지 기자는 "30일 여의도에서 본 시민의 눈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회원모집을 하던데요"라고 물으니 이에 한대표는 "선거감시에 주력하는 단체라서 공식선거때 부쩍 활동하다 선거가 끝나면 움츠러 들고 반복되고 있죠. 현재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회원 모집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어느정도 회원모집이 되야 선거 감시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원활한 감시를 위해서는 7만 여명 정도의 인원이 필요한데 현재 5만명 정도가 모집되어 있는 상황" 이라고 했다.

지난 19대, 20대 총선, 그리고 대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함의 봉인스티커 부실, 투표함 관리 부실, 개수기 부실, 참관인 참관 소홀, 관외 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관리 부실, 사전투표함 관리 및 이송 부실 등 절차상의 문제점을 다수 발견하기도 했다.

그 내용들은 한겨례TV 유트브방송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녹화된 투표 개표장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모아 놓았다.

투표함 지키는 시민의 눈 회원들이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점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 ⓒ한겨례TV 유트브 방송분 캡쳐
투표함 지키는 시민의 눈 회원들이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점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한겨례TV 유트브 방송분 캡쳐

개표 현장에서 직접 투표함을 감시했던 여러 회원들의 증언에 미루어보면 (의외로 투표함 감시가 허술하기 때문에) 감시가 없다면 선거부정이 개입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시민의 눈 대표의 이야기다.

시민의 눈은 약 5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총선을 5개월 남겨둔 현시점에서 전국적 규모의 거리 서명전과 부정선거 감시 시작을 알리는 홍보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시에서 참여로, 보다 활동 영역을 넓혀 항시 매의 눈으로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올바르게 지켜 나가려 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이들의 활동에 많은 시민들 또한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듯 하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