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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 하룻밤사이 7천만 원 날리는 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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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 하룻밤사이 7천만 원 날리는 제천시
  • 김병호 논설주간
  • 승인 2019.12.0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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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김병호 논설주간.

예로부터 술과 여자 좋아하며 노랫가락 과도하게 찾는 사람치고 제대로 가는 사람 못 봤다. 가정 같으면 빚더미에 올라 앉아 종국에는 파산할 것이고 가족은 떠난다.

그때 애원해봐야 떠난 열차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술을 어느 정도 먹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상쾌한 정신은 금방 찾아오기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상태에서 업무지시를 하거나 업무를 보면 정상적인 능률이 나타날 수 있을까? 주로 보면 즉흥적일 수 있고 술이 덜깬 상태라 신중하지 못한 업무지시가 뒤따른다고 보면 별 무리 없다.

물론 의욕이야 천지를 개벽시킬 것 같지만 세상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쓰레기통 하나에 8백만 원씩 주고 설치해놓은 제천시가 제정신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기차역 앞에 놓인 쓰레기통을 유심히 봤다. 소요된 재료는 철판, 인건비, 절곡, 용접, 샌딩, 도색 등이며 무게 약 80kg정도 높이 1.7m, 직경 1.1m 이다.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8백만 원 근처에도 접근하지 못했다. 이런 엉터리 쓰레기통을 보면서 시민들은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고 비난했다.

또한 구 동명초부지에 수영장 2개월 운용하고 1억 5천만 원, 지난해 스케이트장 2개월 운용하고 2억 8천만 원, 올해 다시 2억 9천만 원 들여 스케이트장 설비를 하고 있다. 이것도 2개월 후 철거한다.

이렇게 예산 7억 2천만 원이 날아갔다. 이런 비용지출에 제천시의회는 꿀을 먹은 모양이다. 엉뚱한 예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시의회를 보니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고 있다.

올해 제천시 읍면동 사무소까지 경쟁이라도 하듯이 가수들 불러 노래잔치를 했다. 며칠 후 또 가수들이 제천을 찾는다. 딱 하룻밤 약 2시간(?) 정도 노래하고 가는데 시민혈세 7천만 원이 날아간다.

도대체 딴따라하고 그 흔한 MOU를 했는지 일 년 계속 부른다. 명동 사거리 건물은 텅텅 비어있고 중심 상가는 장사가 않되 죽을 지경이라고 시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이 도탄에 빠져 있는데 국, 도비 예산 어렵게 확보해 딴따라만 하면 장사가 저절로 되나? 시 경기를 살리려면 부가가치 창출될 수 있는 사업체를 유치해야 하며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상업개선 방향을 적극 모색해야 된다.

초, 중, 고등학생들 상대로 무슨 상업경기가 회복되는 길을 열어갈 수 있겠나? 꼬맥거리도 대로를 막아놓고 천막장사를 하면 기존에 있던 장사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보고 있겠나?

꼬맥거리는 홍대 앞에서 1차선을 보였던 장사방법인데, 제천시는 예산만 1억 날려 버렸다. 꼬맥이고 빨간 오뎅이고 제천을 대표 할 수 있는 음식대열에 올리지 마라. 빨간오뎅이 간식이지 주식은 될 수 없다. 빨간오뎅 먹고 배불러 하는 시민 봤나?

자영업 하는 시민들은 장사가 않되 죽을 맛인데 가수들 노랫소리가 귀에 들려오겠나? 그것도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모여들 것이다. 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있는 가장들은 별로 솔깃하지 못한 것 같다.

춘풍에 가까운 행정은 지양하는 것이 맞다. 술과 노래, 춤 좋아하면 망할 길 밖에 없다. 이 어려운 경기에 말로만 시민 시민 하지 말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펴보기 바란다.

시민 시민 하다가 8년을 말아먹은 제천시를 망각했나? 또 시민 시민하면 이제 더 속을 시민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딴따라로 가는 제천시를 보니 너무 안타깝다. 권력은 짧고 언론은 영원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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