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의 재래시장 내 가방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43명이 사망하고 사상자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AP통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인도 뉴델리 재래시장 내 가방공장 인근 모습.
8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인도 뉴델리 재래시장 내 가방공장 인근 모습.

A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이날 오전 5시께 뉴델리 북부 재래시장인 사다르 바자르 내 가방공장 건물에서 큰불이 나, 공장 안에서 잠자던 근로자 등 최소 43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뉴델리 당국은 이날 새벽 일찍 건물 안에서 불꽃이 발생해 불이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100명 이상이 공장 안에서 수면을 취하다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BBC는 화재가 발생한 공장이 위치한 지역인 재래시장에는 좁은 골목길이 많아 소방차들이 이른 시간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보도했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뉴델리 주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가족에게는 각각 100만루피(약 1700만원)와 10만루피(약 17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부상자 치료 비용도 주 정부가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소방당국은 현재까지도 건물 안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의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BBC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건물 안에 갇혀 있어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 안에 책가방과 포장재가 가득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열기구 등에서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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