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남북 음악인들이 큰 역할 할 것"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내한공연차 방한 중인 록밴드 U2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접견했다./ⓒ뉴스프리존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내한공연차 방한 중인 록밴드 U2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접견했다./ⓒ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청와대=최문봉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30분부터 40분 동안 내한공연차 방한 중인 록밴드 U2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보노’가 U2의 최초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계기에,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예방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되었다.

우리 정부는 올해 개최된 글로벌펀드의 재원공약회의(10.10 프랑스 리옹)에서 향후 3년간의 질병퇴치 사업에 기여금을 2배 증액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글로벌펀드의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온 보노는 우리 정부의 이러한 기여 계획에 대해 대통령 앞으로 감사의 서한을  송부했다.

글로벌펀드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특화된 국제 보건기구로서 2002년부터 약 400억 불 이상의 기금을 조성하여 전세계적으로 보건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U2의 한국 공연을 축하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보노의 행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노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경제 발전, 평화 프로세스, 국제개발원조 참여 등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대한민국은 국제공조를 받던 국가에서 최초의 공여국이 된것은 진정한 기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이제는 그 도움을 잊지 않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하며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노는 “Music is powerful”이라고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남북 음악인들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보노는 자신의 서재에서 꺼내온 것이라며 199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로부터 직접 친필서명을 받은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소중한 선물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한국의 수많은 U2 팬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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