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이비 기자를 만드는가?

[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지난 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는 기자명함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거나 취재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다녔다는 기자의 사례가 소개됐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갈무리
sbs 그것이알고싶다 갈무리

배경은 다음과 같다. 경북 영천 시골마을 '폐기물 무단투기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이 사건에 환경 기자가 연루됐다고 판단내렸고, 그 과정에서 기자명함을 가지고 있지만 기사를 쓰지 않는 신문사 직원이 언급된 것.

SBS는 OO환경일보(D환경일보) 소속 노아무개 기자였다고 언급했고, 미디어오늘은 12일자 <기사 안 쓰는 기자, 아무나 기자하는 시대> 기사를 통해 대한환경일보(대표 문영만)라고 소개했다.

그알에 따르면 '폐기물 무단투기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이 사건에 환경 기자가 연루됐다고 판단내렸고, 신문사 대표는 노씨를 '광고기자'라며 "광고를 해오면 6대4로 수당을 주고 봉급은 안준다. 취재권이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의하면 문영만 대한환경일보 대표는 그알 방송에 불만을 드러내며, 노씨가 방송에서 해명한 것처럼 "공갈협박이 없었다면 사이비 기자로 부를 순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누구나 기자를 하는 시대가 온 상황에서, 특정 집단의 이권과 연루돼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이비 기자'를 색출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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