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도가 부정도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다시 50%선에 육박하는 49%를 기록했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3%로 내려앉았다. 또 현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1달 남짓 넘긴 시점의 차기 지도자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50%의 선호도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도표출처 : 한국갤럽 홈페이지
도표출처 : 한국갤럽 홈페이지

앞서 지난 2017년 5월 9일 대통령 선거 당선 시 전체 유권자 41%의 지지를 받았던 문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 무렵이던 지난 11월 5~7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45%의 지지를 받았었다.

따라서 반환점을 40일 여 넘긴 12월 둘 째 주 여론조사에서 반환점 당시의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 퇴임시까지 이 같은 지지율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2019년 12월 둘째 주(10~12일)에 실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49%였다고 발표했다.

갤럽은 또 이 조사에서 패널 43%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는 내용도 발표하면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해, 여야간 극한 대치에도 대통령 지지율은 완만상승 곡선임을 알렸다.

특히 이날 갤럽은 이 조사결과에 나타난 민심에 대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긍/부정률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10월 셋째 주에는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39%), 부정률 최고치(53%)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까지 두 달에 걸쳐 긍/부정률이 각각 10%포인트씩 점진 상승/하락하며 교차했다”고 평가했다..

나이가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5%/41%, 30대 58%/36%, 40대 55%/39%, 50대 51%/44%, 60대+ 38%/52%다”면서 “민주당 지지층 82%, 정의당 지지층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 23%, 부정 58%)”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갤럽은 “2019년 9월부터 월 1회 빈도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후보군은 직전 주 예비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물어 자유응답된 상위 10명을 기준으로 한다”고 전했다.

도표출처 : 한국갤럽 홈페이지
도표출처 : 한국갤럽 홈페이지

이어 “지난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5% 이상 응답된 인물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면서, 2019년 12월 둘째 주(10~12일) 조사에서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50%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도표와 함께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지도자 호감도 순위는 이낙연 50%, 심상정 39%, 박원순 32%, 이재명 29%, 유승민 23%, 황교안 18%, 안철수 17%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비호감도 순위는 1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비호감 69%를 시작으로 황교안 67%, 유승민 59%, 이재명 55%, 박원순 53% 심상정 45% 이낙연 33%였다.

따라서 호감도가 비호감을 넘어 선 지도자로는 이낙연 총리가 유일하다. 또 전체적으로 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계열 지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진영 차기주자로 지목되고 있는 황교안 유승민 안철수 등은 호감도에 비해 비호감이 월등 높아 추후 이 여론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한국갤럽은 이 조사에 대해 “한국갤럽의 자체조사인 12월 둘째 주 여론조사로서 지난 10~12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 전화조사원의 인터뷰 조사방식의 의해 나타난 여론”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갤럽은 또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2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음도 공개”하고 “정확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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