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 젤리에서 곰팡이 나오자...서로 “너 책임이야”

[뉴스프리존=한운식 기자] 세계적인 청과회사 돌(DOLE) 코리아가 국내 하청업체와 한판 싸움을 벌일 태세다.

세계적인 청과회사 돌(Dole) 코리아(대표이사 제임스 프리데옥스)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돌 코리아 자체 운영의 프리미엄 수입 과일 전문몰 ‘돌리버리’에서 고품질 수입과일 특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세계적인 청과회사 돌(Dole) 코리아(대표이사 제임스 프리데옥스)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돌 코리아 자체 운영의 프리미엄 수입 과일 전문몰 ‘돌리버리’에서 고품질 수입과일 특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체급상으로는 단연 상대가 안 되는 싸움이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사건의 발단은 돌 코리아가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서 이 물질이 발견되면서부터다.  

제품은 백도 젤리로 지난 9일 인천 서구에 있는 모 할인마트에서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을 구매한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즉시 돌 코리아에 알렸다.  돌 코리아는 이 물질이 곰팡이 종류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돌 코리아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제조사의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것”라고 밝혔다.

제조사는 경남 산청에 있는 신선F&V.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돌 코리아와 과일젤리 시장 전체에 대한 OEM 계약을 체결하면서 돌 코리아에 망고, 밀감, 백도 등 9종류의 컵 젤리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97억원에 이르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돌 코리아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전적으로 제조 과정으로 돌리자, 신선F&V는 발끈하고 나섰다.

유통 과정에서 용기 파손 등으로 인해 곰팡이가 생겨다는 게 신선F&V 측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다라미사의 기술 지도를 받은 인력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CJ프레시웨이, 동원식품 등도 주요 납품처이다”고 덧붙었다.

한편, 돌 코리아가 일본 종합상사인 이토추 소유인 것이 알려지며, 국내에서 한때 불매운동 대상 리스트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돌은 지난 2013년 이토추에 가공식품과 신선과일 부문을 17억달러에 매각했다.

이에 대해 돌코리아 관계자는 “돌 코리아의 브랜드 라이센스는 돌 푸드 컴퍼니(DOLE Food Company), 즉 아직 미국에 있고, 판매·영업은 이토추가 세운 돌 아시아 프레시(DOLE Asia Fresh)소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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