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권심판론'보다는 '문재인 정권 국정안정론'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뉴스1 여론조사 갈무리
사진: 뉴스1 여론조사 갈무리

17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틀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당의 국정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 중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0%가 '국정안정론'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심판론'을 선택한 응답자는 30.1%로 '국정안정론'보다 26.9%포인트나 적었다. '태도 12.9%는 '태도 유보'를 택했다.

'국정안정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연령대별로는 30대(70.8%)와 40대(65.4%)에서 높았고,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9.3%),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7.8%),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9%),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7.8%)에서 높았다.

'정권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각각 60대 이상(37.3%), 대구·경북(44.7%)·부산·경남(38.5%), 자영업자(40.8%), 보수층(51.7%), 자유한국당(69.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국정안정론이 정권심판론보다 매우 우세했지만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만 유일하게 정권심판론(44.7%)이 국정안정론(40.8%)을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87.8%, 75.1%가 국정안정론을 선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69.8%가 정권 심판론을 선택했다.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4.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당 21.0%, 정의당 10.9%, 바른미래당 5.8%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30·40대, 대전·충청 및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진보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당은 60대 이상, TK, 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4%, 민주평화당과 민중당은 각각 0.3%, 기타 정당은 1.5%를 기록했다. 태도유보는 25.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RDD,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조사 30.1%·무선전화조사 69.9%)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8%(유선 10.8%, 무선 17.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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