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수상’ 권해효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대표./ⓒ김근태재단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수상’ 권해효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대표./ⓒ김근태재단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는 23일 2019년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제4회 수상자 공모 시작을 발표하고, 수상자 선정 작업에 돌입한 선정위원회는 지난 7일 최종 토론을 거쳐 격론 끝에 만장일치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선정위원회는 “민주주의는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며, “편견과 핍박 속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준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야말로 분명한 민주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몽당연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전 세계 모두가 ‘Pray For Japan’을 외칠 때, 그 안에서조차 소외받고 있던 재일동포들과 조선학교의 어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본 지진피해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수상결정문을 통해 “민주주의가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면, 그래서 아름다운 이들이 무너지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손 내미는 것이 민주주의자들의 의무라면 「몽당연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손 내밀고, 그 아름다운 아이들과 더불어 우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희망의 길을 열어준 분명한 민주주의자들이다.”라고 밝혔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민주주의자 김근태는 보건복지부장관 시절인 2004년 세계한인입양인대회 개막식에서 ‘과연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지 망설였지만 그래도 말해야겠다’면서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하며, “편견과 핍박 속에서 고된 삶을 살아온, 또한 살고 있는 조선학교 아이들, 그리고 해외동포 여러분, 또한 이들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몽당연필」을 비롯한 수많은 활동가 여러분께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은 김근태재단과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주평화국민연대, 민평련)가 주관하여 김근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5주기인 2016년 처음 제정되었다.

제1회 수상자로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선정되었으며, 2017년 제2회 수상자는 ‘윤민석 작곡가’가, 제3회 수상자는 본상에 ‘재일한국인양심수동우회’, 특별상에 ‘울산 리버스위트 입주민 일동’이 선정된바 있다.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는 총 7명의 사회각계 인사로 구성되었으며, 초대부터 지난해까지 위원장을 역임한 신경림 시인(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이 다시 위원장을 맡았다.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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