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법 저지위해 의장석 점거 농성'...본회의 지연

[뉴스프리존,국회=김원규 기자]국회는 27일 오후 3시쯤 제  373회 국회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의장석을 점거하며 농성을 시작해  본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상황에 대비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군소정당들은 오늘 본회의에서 선거법 처리의지를 강하게 보였지만 한국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정면 충돌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가 만든 합의안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47석으로 유지하되 최대 30석에 50% 연동형비례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오늘 의총을 통해서 반드시 선거법을 처리하겠다고 못박았다. 이해찬 대표는 의총에서 “한국당과 합의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지만 총선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오늘 표결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은 선거 개혁을 완수하는 날이다. 반드시 정치개혁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4+1 합의안이 '누더기 괴물 선거법'이라며  강하게 반대하며 의장석 주변을 점거하고  농성중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곧 상정할 것으로 보이는 공수처법에 대해서 전원위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희상 의장은 한국당이 공식적으로 전원위 소집을 요청하면 이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