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少太山) 부처님의 법문(法門)에 ‘참다운 덕인이란 밝을 자리에 능히 밝고, 어두울 자리에 능히 어두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덕인은 남에게 베풀고, 헌신하며, 야박하지 않고 그리고 교만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허물이 보여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아량이 있습니다,

또 매사에 남을 배려하며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는 더 조심할 줄 아는 사람이 참다운 덕인인 것입니다. 그러한 <덕인 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초월(初月) 김지식 회장님이십니다. 그 김지식 회장님이 문학과 문화예술을 추구하는 「국제문화예술협회」 기관지 『열린문학』 신춘호에 ‘국제문협 특병상’과 ‘열린문학 특별상’을 수상하고 시인으로 등단(登壇)하셨습니다.

새로 시인으로 등단하신 김지식 회장은 현재 『무궁화검도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검도(劍道) 8단의 무인(武人)이십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문무(文武)를 겸전하게 된 것이지요. 이제 수상작 중, < 칼>을 감상해 봅니다.

 <칼>
칼 하면/ 사나운 맹수처럼 무섭고/ 두려운 생각이 들지만/ 카아일이라 하면/ 부드럽고 부드러운 칼도 있지
사랑 속에/ 땀을 흠뻑 먹고/ 수없는 담금질에 진통을 겪으며/ 날 세우고 각을 만들고/ 태어나는 명검은/ 어딘지 모르게/ 칼날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네.
 검은/ 사나운 사람처럼 무섭기도 하지만/ 내손에 안길 땐/ 온순하고 부드러운 칼/ 활인검(活人劍)이어라.

어떻습니까? 이 시에 나오는 <칼>은 ‘검술 수련용 칼’입니다. < 특허청 등록인정(2013년)>을 받아 초월 시인이 직접 제조하는 칼이지요. < 칼>이라는 시! 진실로 무인다운 시가 아닌가요? 그 활인검을 휘두르는 무인의 덕목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때와 장소, 사람을 가릴 줄 압니다.

활인검을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예리함을 깊숙이 묻어두고 필요할 때만 사용합니다. 진정한 무인은 그 예리함을 감추고 사람을 가릴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아첨하는 사람을 곁에 두지 않습니다.

활인검을 쓰는 무인은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아첨하는 사람을 진정한 마음으로 책망하고 꾸짖는 사람으로 인생의 스승이자 진정한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겸허한 태도로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자만하지 않고 겸허하며 다른 사람의 비평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자기 잘못을 바로잡아 넓은 마음으로 타인의 장점을 흡수합니다.

넷째, 의미 없는 논쟁은 하지 않습니다.

남의 체면을 깎아 얻은 승리 때문에 상대로부터 원한을 사서 화를 당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무인은 의미 없는 논쟁은 하지 않습니다. 남을 살리는 말만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나를 비워야 타인을 담을 수 있습니다.

나를 비워야 다른 사람을 담을 수 있습니다. 자만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 채 다른 사람을 몽땅 포용하여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여섯째, 소인에게 맞서는 기술과 피하는 기술을 익힙니다.

군자는 공명정대하지만 소인은 항상 다른 사람을 놓고 계산만 합니다. 무인은 다른 사람의 미움을 살지언정 소인의 미움은 사지 않습니다.

일곱째, 자신의 재능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들에게 빛을 감추고 우둔함을 보여줍니다. 빛을 감추고 우둔함을 드러내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화를 일으키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무(武)’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무(無)’에 관해서는 오랜 세월 조금은 닦아 왔습니다. 그 결과 저는 결코 ‘武‘와 ’無‘는 둘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활인검을 쓰는 무인의 길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제 ’문무를 겸전‘하신 초월 시인의 ’무운(武運)과 문운(文運)‘이 융창(隆昌)하시라는 뜻에서 축하의 말씀을 올려 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그 금옥(金玉)같은 아름다운 시들을 덕화만발 카페 <우리들의 운문 방>에 올려주시기를 권합니다. 부디 초월 시인은 남에게 의로운 일을 베푸는 진정한 ‘활인검’의 주인이 되시기를 축원하네요!

단기 4353년, 불기 2564년, 서기 2020년, 원기 105년 1월 3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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