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가 연초부터 실적부진에 시달리면서 이달 들어 일제히 판촉 전쟁에 돌입했다.
 

[연합통신넷=디지털뉴스팀]  실적 부진의 원인은 지난 연말 판매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사가 무리하게 프로모션을 실시한 결과다. 특히 지난달에는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내수 시장은 더욱 줄었다.

지난 한 달간 국내에서 팔린 차는 총 10만40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는 1만7332대를 팔아 24.9% 증가했다. 수입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2월 9.6%에 불과했으나 올 2월 14.3%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완성차 5개사는 이달 들어 앞다퉈 실적 끌어올리기에 애쓰고 있다.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곳은 한국GM이다. 한국GM은 이달 한 달간 한시적으로 할부 원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마이너스 할부' 상품을 내놨다. 쉐보레 스파크를 구입하는 고객에 한해 할부금 납부 시 할부 원금의 1%에 해당하는 이자를 돌려주는 것이다.
 

한국GM은 이달 초부터 이미 스파크 고객 대상 최대 100만원 할인, 선수금 없는 1% 할부상품을 내놓고 있었으나 한시적으로 마이너스 할부까지 내놓은 것이다. 현재 내수시장 점유율 3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GM은 올해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넘기기 위해 각종 판촉 상품을 내걸고 있다. 마이너스 할부 상품도 지난 2004년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현대차는 더욱 파격적이다. 현대차는 모든 차종의 할부금리를 평균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사실상 차값을 내린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선수금 15% 이상을 내면 연 5.9(36개월)~7.5%(60개월)이던 할부금리를 4.8~5.9%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할부원금 1000만원당 약 15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수입차 업계도 국내 완성차 업계에 뒤지지 않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으로 맞서고 있다. 수입 SUV 최고 베스트셀러 티구안을 판매하는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 SUV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를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내놨다. 폭스바겐의 할부금융사인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에서 내놓은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모델별로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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