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지난 3일전, 인재영입 3호 발표후 5일 4·15 총선을 앞두고 주인공은 ‘호남·검사장 출신’의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62)다.

5일 오전 더불어 민주당이 '영입인재 4호'인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에게 당원교과서 등을 전달하고 있다.
5일 오전 더불어 민주당이 '영입인재 4호'인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고검장에게 당원교과서 등을 전달하고 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200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던 20대 원종건씨,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전 육군대장에 이은 영입인사 발표후 전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소 교수의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 교수는 민주당이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던, 사법연수원 15기로 1986년 검사 임관 이후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소 교수의 지역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전 고검장은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사직에서 퇴직한 그는 대형로펌에 가지 않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은 채 학계에 몸담아 왔다. 민주당 측은 “당시 변호사 전관예우 거부는 고위직 검찰 간부로는 최초였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일화로는 성이 소씨인 그는 평검사 시절부터 "소처럼 일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 전 고검장은 검찰 퇴직 후 고질적인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의 영입 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소 전 고검장은 농협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해 왔다.

소 전 고검장은 민주당에서 영입 되기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 행복을 잠시 내려놓고 국민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자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정치를 통해서 반드시 이뤄야 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한편, 소 고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 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며 "그 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신의 발언으로도 소 전 고검장은 "권력을 쫓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선배로서 그들의 사명감을 지켜주고 당당한 검사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