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서 긍정률이 <한국갤럽> 조사결과,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하락해 격차가 더블포인트로 벌어졌다.

1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항목이 지난 조사 대비 7%포인트나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독단적·일반적·편파적 항목 역시 3%포인트 올랐다.

한국겔럽 갈무리
한국겔럽 갈무리

또한, 7~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3주 전 조사때보다 3%포인트 오른 47%로 집계됐다.

이날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7%/39%, 30대 60%/34%, 40대 55%/36%, 50대 40%/53%, 60대+ 38%/49%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3%).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3%포인트 오른 40%, 다시 40%선을 되찾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하며, 민주당과의 격차가 더블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다음으로는 정의당도 3%포인트 하락한 6%에 그쳤고,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3%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5일 창당한 새보수당이 곧바로 바른미래당 지지율을 잠식하면서 동률을 기록한 것.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였다.

특히 100일 앞으로 다가온 4월 총선과 관련해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7%로 나타났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9년 4~6월 세 차례 조사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 내외 앞서 이번과 비슷한 결과였다.

이와관련 지지층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고 50대는 의견이 갈렸다. 성향 보수층의 70%는 야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야당 승리(37%)보다는 여당 승리(52%) 쪽으로 기울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29%, 야당 승리 40%, 그리고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무엇보다도 총선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매우 관심 있다' 50%, '어느 정도 관심 있다' 26% 등 76%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14%, '전혀 관심 없다'는 8%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론조사는 국무총리 인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의 총리 적합 여부를 물은 결과, 42%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25%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되며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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