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 ⓒ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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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 이명수 기자] 11일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진보, 보수간의 대규모 집회가 다시 시작됐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검찰개혁 등을 촉구하는 '2020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집회가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동시에 열렸다.

이날 '광화문 촛불연대', '윤석열 사퇴를 위한 범국민응징본부', '(가칭)민주진보유튜버연대'는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를 열고 검찰총장 윤석열의 사퇴와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광화문 광장 남측 '세월호 광장'에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은 오후 5시에 행사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주위를 에워싼 '태극기 모독단'의 모욕과 도발에도 불구하고 이동을 마친 시민들은 경찰이 설치한 울타리 안에 마련된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촛불 현장을 에워싼 우리공화당과 전광훈의 '태극기 모독' 집회로 인한 혼란 등으로 인해, 5시 30분에 시작하려던 본 행사는 6시에 시작했다. '태극기 모독단'은 행사 내내 참가 시민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적 모습을 보였다. 종종 현장에 난입하는 자도 있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물러났다.

시민 발언과 공연 등으로 이뤄진 본 행사는 7시 40분까지 이어졌다. 정치 검찰을 비판하며 윤석열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당초 주제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해체'는 선거법 문제로 특정 정당을 지목하지 않는 '토착왜구당 해체'로 바꾸어 진행했다.

시민들은 본 행사 종료 이후 광화문, 동십자각, 조계사, 종로, 세종로사거리를 거쳐 조선일보(코리아나 호텔) 앞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조선일보 앞에서 조·중·동 수구 언론을 비판하며 '조선일보 폐간' 등 언론 개혁을 요구하는 간단한 '마무리 집회'를 하다가 9시에 해산했다.

이날 행사 주최 단체들은 설 연휴 다음 주 토요일인 내달 1일에 다음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 밖의 현장 모습

11일 열린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려는 시민들이 주위를 에워싼 '태극기 모독단' 사이를 헤치며 이동하고 있다.
11일 열린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려는 시민들이 주위를 에워싼 '태극기 모독단' 사이를 헤치며 이동하고 있다.
11일 열린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 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조선일보의 친일 행각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11일 열린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 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조선일보의 친일 행각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11일 열린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 본 행사 시작을 앞두고 시민들이 모여 앉아 있다.
11일 열린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 본 행사 시작을 앞두고 시민들이 모여 앉아 있다.
11일 열린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 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하며 나팔을 불고 있다.
11일 열린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 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하며 나팔을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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