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옥, 천마변전소 계획 실제 존재..."정동영 은폐 하고 있다 "
정동영, 천마지구 변전소 건설계획 "사실이 아니다" 반박

 

 

전주시의회 김진옥 의원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마변천소 건설계획은 분명 실재한다"며 "정동영의원과 한전은 사실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그 실체를 명명백백 밝히고, 관련 계획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전광훈 기자
전주시의회 김진옥 의원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마변천소 건설계획은 분명 실재한다"며 "정동영의원과 한전은 사실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그 실체를 명명백백 밝히고, 관련 계획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전광훈 기자

[뉴스프리존,전북=전광훈 기자] 천마변천소 건설 계획을 두고 전주시의회 김진옥 의원과 국회 정동영 의원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진옥 의원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마변전소 건설 계획은 실제로 존재한다"면서 "다만, 정동영 의원과 한국전력공사가 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전이 이미 공문을 통해 전주시에 부지요청을 했고, 이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동영의원실, 전주시, 한전관계자가 참석한 이른바 '이해관계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변전소 부지를 효성공장과 천미지구로 결정한 이후, 한전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송천변천소 관련 건설계획을 변경했다"며 "이것이 건설계획 실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럼에도 한전은 자신들이 공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전주시에 요청했던 천마변전소 건설계획을 숨긴 채 당장에 신규변전소건설이 필요없고, 추후 전력수급상황을 고려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정동영 의원은 한전에 확인한 바 천마변전소 신설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9일 한전은 전북건설지사장 명의의 문서번호 전북건(송변)-207을 통해 "송천변전소 건설공사와 관련해 불가피 이전이 검토되고 있으나, 북부권 지역의 안전적 전력공급을 위해 변전소 추가 설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전주시가 계획중인 천마지구 개발계획수립 시 변전소 부지를 반영해 줄 것을 전주시장에게 요청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2일 국회의원회관실에서 정동영의원실, 전주시, 한전 송변전건설처, 한전전북건설지사 등 이해관계자 협의체를 통해 기존부지 매몰비용 보전방안과 함께 변전소 부지확보 방안으로, ▲전주시 탄소산업발전을 위한 효성탄소공장 내 변전소 설치 ▲전주시 동북부 전력 공급을 위한 천마지구내 변전소 설치 등 두 가지를 논의했하고 부지를 결정했다는 게 김 의원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서명 날인한 회의록(김진옥 의원 관련자료 제시)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이해관계자 협의체 회의에서 변전소 부지를 효성공장과 천마지구로 결정한 이후 한전에서는 2017년 12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송천변전소 관련 건설계획을 변경하면서 탄소변전소를 2019년 6월 준공하고 천마변전소를 2021년 4월에준공한 것으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한전에서 전주시에 체출했던 탄소변전소 건설관련 주요추진경과(김진옥 의원 관련자료 제시)를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천마변전소의 실체가 명확함에도 정동영의원과 한전은 이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고 있다"면서 "천마지구 개발과 천마변전소 계획은 전주시장이 답해야 할 일이라고 책음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동영 의원을 향해  "서명 날인한 회의록에 버젓이 진실이 드러나 있는데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인의 의원실 관계자가 참석해 천마변전소 부지를 논의한 사실을 아니라고 할 수 있게냐"고 되물으며 "지금이라도 정동영 의원과 한전은 본인들이 논의했던 천마변전소의 실체를 인정하고 지금까지 은폐해왔던 사실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옥 의원은 끝으로 "한전은 자신들이 공식문서를 통해 전주시에 협조요청하고, 한전 본사와 전북지사가 모두 참석해 국회의원실에서 천마변전소 부지를 논의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설계획에 대해 변경까지 해놓고도 그런 사실을 은폐하고 당장에 신규 변전소 건설 계획이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은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혹여 외부적인 압력이나 다른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김진옥 의원으로부터 ‘허위 보고’ 지적을 받은 정동영 의원은 지난 9일 “천마지구 변전소 신설, 한전 확인결과 사실 아니다”고 주장하며 천마지구 개발 및 변전소 계획에 대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답변을 요청, 김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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