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전 현직 참모들 총선 출마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 3명 모두 총선에 나온다. 이날 고 대변인도 춘추관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한 뒤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왔다고 자부한다"며 "3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했는데 이제 제 소신과 정치적 목표를 향해 국민의 입이 되려고 한다"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출신만 23명에 달한다. 이어 고 대변인은 "정정당당하게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서로 보듬으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싶다"며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멋지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유 관장 역시 "2017년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첫 임무로 출범했다. 그 과정에서 제2부속비서관과 춘추관장으로 일한 경험은 제게 큰 자부심으로 남았다"며 "이제는 그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볼까 한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유 관장은 "두렵기도 하지만 꿈을 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갈 수 없다"며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정치, 이웃에 힘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사퇴한 고 대변인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경기 고양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정) 등이 불출마를 선언한 고양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유 관장은 서울 노원구에서 구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만큼 노원지역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끝으로 고 대변인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청와대 대변인직을 맡았던 박수현, 김의겸 전 대변인 등 3명이 모두 출마하는 초유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에서 선거운동중이다. '청와대 근무 경력이 선거용이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출마를 결심한 한 참모는 "개혁을 완수하려면 입법 성과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는 점을 대통령 참모로서 절실히 느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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