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90여일 앞으로 온 총선, 오는 19일 귀국과 함께 안철수 전 대표 측근인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안 전 대표의 보수통합 참여 여부에 대해 "그 부분은 선택지에서 제외되어 있다"며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대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대표

그야말로 정치의 계절이 왔다. 이날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은 다 열려 있지만 현재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가는 보수통합 논의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히지 않았냐"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 야권, 제3 지대 할 것 없이 화제의 인물중 당연 안 전 대표이다. 이 의원은 "야권에 계신 의원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전달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안 전 대표의 생각은 가치나 비전이라는 최소한의 논의도 없이 이런 묻지마 통합은 순서가 아니고, 일단 야권은 혁신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것은 문재인 정권의 문제이기 이전에 야권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되는 것이 안 전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는 본인을 보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수가 아니다. 보수통합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어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정계 복귀를 선언한 후에 '안 전 대표가 이미 보수로 회귀했다'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에 대해선 "개인적 만담 수준"이라며 "그 분이 이제까지 한국정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무엇보다도 안 전 대표의 정치복귀 관심은 이번 선거는 보수 통합파에서도 바른미래당에서도 또 호남을 기반으로 한 통합파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번 총선이 중도를 누가 잡느냐가 중요한 판이기 때문인것.

끝으로 이 의원은 "박 의원이 정치를 오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치의 낙후된 부분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안하시고 제3의 위치에서 평론가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중진 의원으로서 말씀하실 어떤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대표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직후 출국한지 1년 4개월 만이다. 안 전 대표가 귀국 후 안철수계 의원들이 소속된 바른미래당으로 돌아올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주도하는 보수통합에 참여할지, 아니면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전 대표측은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 대표직을 고수할 경우 독자정당을 창당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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