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서울=장효남 선임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20일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설계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연결도시’가 선정됐다고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당선작은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상부에 축구장 면적 4배에 달하는 인공부지를 놓고, 그 일대에 주거시설 및 생활편의 자족 사설 등을 조성한다. 

또한, 도시를 단절시켰던 북부간선도로를 입체화해 주거지를 연결하고, 상부 인공대지에는 축구장 4배 규모(약 27,000㎡)의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해 인근 주민 모두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도로 위 도시’라는 점에서 비롯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구조와 공법을 제안한 것으로 ‘브릿지 시스템(Bridge System)’이 적용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20일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설계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연결도시’가 선정됐다고 공개했다. 사진은 브릿지시스템이다. Ⓒ서울시청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20일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설계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연결도시’가 선정됐다고 공개했다.(브릿지시스템)/Ⓒ서울시청

‘브릿지 시스템’은 도로 양 옆에 도로와 직접 닿지 않는 대형 기둥(RC코어)을 세운 후, 기둥 사이에  트러스 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경량 모듈러주택을 설치한다. 

심사위원장인 이성관 건축가는 “당선작은 북부간선도로 구조물 위에 공공주택을 조성하고자 하는 본래 취지에 부합하고, 구조, 공법, 공기 등 구체적인 실현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당선작이 주거, 문화, 상업 기능을 통합하고 공공성이 높은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서울시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당선작을 포함한 수상작 총 4개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로 위 컴팩트시티라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 모델을 도입해 그동안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되고 고립됐던 신내IC 일대가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중랑구의 중심생활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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