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지난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중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남북교류를 북미 간의 진전을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그런 이야기가 좀 있었다.

이와관련,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 대해 "대사가 여기 주재국의 대통령 발언을 내서 그렇게 노골적으로 반대한다고 할까, 견제구를 날리는 것은 일종의 주권 침해"라고 질타했다.

북한에서는 대미라인 남북라인의 변화의 움직임에 정세현 부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미국한테 정말로 속국 근성 내지는 식민지 근성을 발휘했기에 저 사람이 저러는가. 총독이라고 말을 쓴 국회의원도 있지만 여하튼 그 말을 써야 될 정도로 우리가 미국한테 너무 굽실굽실 하지 않았는가하는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북(北)인사는 미국에 대한 기대 접고 자력갱생 정면돌파 선언한 상태에 해리스 대사가 북한 개별관광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하면 여기 DMZ를 관리하고 있는 UN사 사령관은 문을 안 열 것"이라며 "그러나 개별 관광 못할 것은 없다. 어차피 그룹 투어라는 게 있잖나, 여행사가. 중국이나 단둥으로 해서 들어가든지 아니면 저쪽으로 북한으로 들어가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들어가서 기차를 타고 북한 땅으로 들어가서 몇박 몇일로. 특히 그쪽으로 중국 쪽으로 백두산 가면 어떻게 할 거냐"고 반문했다.

정 의장은 계속해서 북은 러시아와 손잡겠다는 의도와 함께 "중국 쪽으로 북한 땅으로 들어간 뒤에 삼지연을 통해서 백두산 가는 관광 프로그램을 북쪽이 개방하는 경우에 아마 봇물 터질 것"이라며 "그건 못 막을 거예요, 그건. 개별 관광은 지금 UN대북제재 해당이 없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의장은 무엇보다 지금의 사항은 언론과 고위층이 방조한 측면있다고 지적 "지금 이렇게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주한미국 대사가 견제구를 날리는데 이쪽에서는 그쪽에 다시 또 반박하고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옥신각신하는 장면을 지금 북한이 유심히 쳐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의장은 남측 의지 확인되면 개별관광 등에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연 문재인 정부가 금년에는 미국이 발목을 잡더라도 뿌리치고 올라오는가? 봤다가 확실해지면 그다음부터는 대통령이 보낸 신년기자회견에서 내놨던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있다. 당장 UN대북제재와 무관하게 할 수 있는 사업들 DMZ의 평화지대화라든지 아니면 동경올림픽 공동 응원이라든지 또는 2032년 서울 평양 공동올림픽을 위한 이런 것은 돈 들어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제재에도 해당 없고 이것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때 북한이 거기에 슬그머니 호응해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발목 잡는 것을 확 뿌리치고 올라오면, '오케이 됐다. 미국이 태도를 바꿀 때까지는 당분간 남쪽하고 이야기를 해가면서 숨통 좀 트이자', 그런 식으로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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