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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은 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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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은 검사 ..
  •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 승인 2020.01.2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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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래 전부터 판검사나 의사는 머리 좋은 사람들 보다 인품이 훌륭한 사람들이 맡아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왔다. (내가 의사나 판검사가 못 돼서 그런 건 절대 아니다. 더구나 난 인품도 훌륭하지 못하다)

유무죄를 판단하는데 특별히 어려운 법률지식이 필요할 리 없고, 사람 병 고치는데 특별히 어려운 의학지식이 필요치는 않을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이것저것 세상사를 고민하고 경험하면서, 훌륭한 선배들밑에서 배우면서 자신도 훌륭한 판검사, 의사로 성장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머리 좋은 사람들만이 판검사, 의사가 된다. 그런 직업들이 머리가 좋은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 자체가 권세도 있고, (부)수입도 짭짤하고, 폼도 나고, 결혼도 부잣집하고 하고, 평생직이기도 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유리하기 마련인 머리 좋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판검사, 특히 검사 중에 머리는 좋은데 인품이 별로인 자들이 많다고 생각해 왔는데, 요즘 보니 머리도 별로 좋은 것 같지가 않다.

도무지 하는 짓들이 한결같이 머리 나쁜 사람들이 하는 짓만 골라 하고 있다. 그건 아마도 원래는 머리가 좋았는데 오랜 세월 단순업무에 종사하며 제멋대로 살다 보니 머리 쓸 일이 없어서 좋았던 머리가 퇴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검사하면서 기대했던, 실제 누렸던 권세를 느닷없이 빼앗긴다니 억울하고 분해서 두뇌 작동이 잠시 멈췄을 수도 있다. 떼로 몰려다니면서 선배가 시키는 대로 하면 누구도 건들지 못한다는 패거리 의식으로 겁을 상실했을 수도 있다. 겁을 상실하면 두뇌 쓸 일이 없다.

누구는 내 생각이 틀리다며 머리가 좋으니 저런 저항 논리도 구사하고 난동도 부리고 행패도 부리는 꾀를 내는 것이라고 할 텐데 그래도 나는 내 생각을 안 바꿀란다.

잔머리만 잘 쓰는 놈을 머리 좋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 머리 나쁜 놈들은 꾀를 내도 꼭 저 죽을 꾀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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